美·이란 종전협상 교착에 유가 2%대 반등 출발…美 주가지수 선물은 강보합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란 전쟁 종식을 둘러싼 협상이 교착 상태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반등세로 이번주 장을 출발했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기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2.45%(2.14달러) 오른 배럴당 89.50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1.91달러(2.10%) 오른 93.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유가는 지난 5월 한 달 동안 미국·이란 전쟁이 조만간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20% 가까이 급락했으나, 협상 난항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반등하는 양상이다.

이 같은 흐름은 미국·이란 전쟁 종식 기대감이 아직 확실한 합의로 이어지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잠재적 합의 조건을 한층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합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면 다른 방식으로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해군이 이란 항구 봉쇄를 피하려던 상선을 공격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해군은 전날 이란 항구 봉쇄를 회피하려던 상선을 타격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최근 유가 하락세가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에 기대고 있었다고 경계했다. 스티븐 이네스 SPI자산운용 매니징파트너는 보고서에서 "시장은 미국·이란 전쟁이 끝나가고 있으며 석유시장이 곧 정상으로 돌아갈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전쟁은 마지막 국면으로 향하고 있을 수 있지만, 물리적 에너지 시스템은 금융시장만큼 빠르게 회복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선물은 5.90포인트(0.01%) 오른 5만1038.60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선물은 7590.90으로 10.80포인트(0.14%) 상승했고, 나스닥100지수 선물은 3만401.60으로 68.40포인트(0.23%) 오르고 있다.

이는 중동 불확실성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기대감에 힘입어 최근 반도체 등 관련주들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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