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해남 태양광 전력망 500억 수주…재생에너지 계통 사업 확대

  • 154kV 초고압 전력망 풀 턴키로 구축

  • 태양광·해상풍력 확대에 계통 연계 수요 부각

대한전선 당진케이블공장 전경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 당진케이블공장 전경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이 전남 해남 태양광 발전사업과 연계한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따냈다.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함께 발전소와 변전소를 잇는 계통 연계 사업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전력망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해남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해남 변전소로 보내기 위한 154kV급 초고압 전력망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수주 규모는 약 500억원이다.

이번 사업에서 대한전선은 설계부터 케이블 생산, 포설, 접속, 시험까지 전 과정을 맡는 풀 턴키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풀 턴키 방식은 제조 역량뿐 아니라 현장 시공과 품질 관리, 시험 기술까지 종합적인 수행 능력이 요구된다.

대한전선은 최근 국내 재생에너지 연계 전력망 사업에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전남 신안 비금 태양광 발전소와 도고 수상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안좌도 변전소로 연결하는 154kV 초고압 해저케이블 사업을 수주했다.

전력업계에서는 태양광과 풍력 발전이 늘수록 발전 설비 자체보다 계통 접속 지연과 송전망 부족이 사업 병목으로 떠오르고 있어 초고압 케이블과 해저케이블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태양광과 풍력 중심의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전력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는 점도 전력망 기업에는 기회 요인으로 꼽힌다. 재생에너지 발전소가 늘어도 전력을 받아줄 계통이 부족하면 실제 전력 공급으로 이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한전선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 유럽, 중동 등 해외 전력망 시장에서도 수주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834억원, 영업이익 60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6%, 영업이익은 122.9% 증가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 흐름 속에서 안정적인 전력망 공급에 참여하게 됐다"며 "축적된 사업 경험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전력망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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