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탁소텔 인수 종결…2800억 규모 글로벌 비즈니스 개시

보령 예산캠퍼스 항암제 생산시설사진보령
보령 예산캠퍼스 항암제 생산시설[사진=보령]

보령은 사노피와 체결한 항암제 '탁소텔(성분명 도세탁셀)' 글로벌 비즈니스 인수 계약을 종결하고 글로벌 판매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이달부터 관련 매출은 보령 실적에 반영된다. 

탁소텔은 도세탁셀 성분의 오리지널 세포독성항암제로, 유방암·비소세포폐암·전립선암·위암·두경부암 등 7개 암종에 걸쳐 수술 전후 보조요법부터 전이성·진행성 암종의 1차 치료까지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면역항암제 및 표적치료제와의 병용요법에서도 핵심 약제로 활용되고 있으며, 도시탁셀 성분은 세계보건기구(WHO) 필수의약품 목록에 등재돼 있다. 지난 2024년 탁소텔은 전세계에서 7000만 유로(약 115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보령은 인수 계약을 통해 한국·중국·독일·스페인·남미·중동 지역을 포함한 19개 국가·지역에서 탁소텔의 판권·유통권·허가권·생산권·상표권 등 글로벌 비즈니스 전반을 확보했다. 최종 계약 규모는 약 1억7000만 유로(약 2796억원)이다.

보령 관계자는 "지난해 계약 체결 당시 기존 합의한 방식에 따라 국가별 재고 현황 등을 반영해 거래대금을 조정했다"며 "최대 1억7500만 유로에서 약 500만 유로가 감소한 금액으로 합의한 금액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제약사가 글로벌 빅파마의 오리지널 항암제 사업을 인수해 직접 글로벌 판매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령은 앞서 젬자와 알림타 국내 비즈니스를 인수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세포독성항암제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성진 보령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번 인수 완료를 기점으로 글로벌 항암제 공급망에 이름을 올렸으며, 탁소텔을 발판으로 주요 글로벌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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