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전재수, 부산시장 당선 확정..."시민 선택 무겁게 받아들여"

  • 민선 9기 부산시장 당선인...개표율 90% 넘어 승기 굳혀

  • 민주당 8년 만에 부산 탈환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4일 선거캠프에서 취재진에게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박연진 기자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4일 선거캠프에서 취재진에게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박연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광역시장 선거에서 승리하며 민선 9기 부산시정을 이끌게 됐다. 민주당이 부산시장직을 되찾은 것은 2018년 이후 8년 만이다.

4일 오전 3시 현재 개표율이 90%를 넘어선 가운데 전재수 당선인은 과반 득표를 기록하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개표 초반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와 접전을 벌였지만 중반 이후 역전에 성공한 뒤 격차를 유지하며 승기를 굳혔다.

전 당선인은 당선이 확실시된 직후 발표한 소감문에서 감사와 책임, 그리고 성찰의 뜻을 함께 밝혔다.

그는 "오늘 시민 여러분이 내려주신 선택의 무게를 가슴 깊이, 매우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부산의 변화와 발전을 향한 시민들의 열망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선거 과정에서 함께 뛰었던 하정우 후보를 언급하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전 당선인은 "함께 거친 폭풍우 속으로 뛰어들었던 하정우 후보를 생각하면 미안함과 안타까움에 목이 메인다"며 "그 간절했던 손길과 눈빛을 알기에 끝내 지켜내지 못한 저의 부족함이 너무나 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는 말을 인용하며 "왜 우리의 절박함이 더 깊이 닿지 못했는지, 왜 시민의 마음을 끝내 붙잡지 못했는지 성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 아픔에 머무르지 않고 부산을 위한 길을 시민과 함께 끝까지 걸어가겠다"며 "더 낮게 듣고 더 치열하게 뛰어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당선인은 앞으로의 시정 운영과 관련해 "하정우 후보를 비롯해 낙선의 고배를 마신 민주당 후보들의 진심과 미처 전하지 못한 마음까지 함께 짊어지고 가겠다"며 "시민의 삶을 바꾸는 실질적인 변화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승리로 전 당선인은 해양수도 부산 완성을 비롯해 지역경제 회복과 균형발전, 북항 재개발과 가덕도신공항 연계 성장 전략 등 주요 공약 추진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전 당선인은 "부산이 이제는 더 나아져야 한다는 시민들의 믿음과 정치가 시민의 삶을 바꿔야 한다는 책임을 결코 내려놓지 않겠다"며 "부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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