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 세계태권도연맹 명예 10단 받아

  • "난민 위한 헌신에 감사… 아이들 만나 진정한 기쁨"

조정원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왼쪽)가 3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레오 14세 교황에게 태권도 명예 10단증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교황은 WT의 난민 지원과 인도주의 활동에 감사를 표했다. [사진=세계태권도연맹(WT)]

 레오 14세 교황이 세계 평화와 인도주의 활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태권도 명예 10단증을 받았다.
 
 세계태권도연맹(WT)은 3일(현지 시간)조정원 총재가 바티칸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에 참석해 교황을 예방하고 명예 10단증과 태권도 도복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WT에 따르면 명예 10단은 태권도계 최고 영예의 단증으로, 세계 평화 증진과 인도주의 활동에 헌신해온 교황의 공로를 기리는 뜻에서 수여됐다. 조 총재는 지난 2017년에도 전임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명예 10단증을 전달한 바 있다.
 
 이날 알현에는 WT 관계자들과 함께 요르단 아즈락·자타리 난민캠프 출신 어린이 선수 7명도 참석했다. 교황은 어린 선수들과 따뜻하게 인사를 나누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특히 교황은 WT와 태권도박애재단이 난민 지원을 위해 펼쳐온 활동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교황은 "난민을 위한 WT와 태권도 인도주의 재단의 헌신에 감사한다"며 "캠프 아이들을 만난 것은 진정한 기쁨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바티칸 방문은 단순한 명예 단증 수여를 넘어 스포츠를 통한 평화와 연대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티칸태권도협회는 2021년 WT 회원국으로 승인돼 현재 세계 태권도 공동체와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로마 스페인광장에서는 WT 시범단의 태권도 공연이 열려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고난도 공중 격파와 절도 있는 품새가 이어지자 광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