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나란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반도체주 급락과 차익실현 매물이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 오전 9시 4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8500원(5.62%) 내린 31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8만5000원(4.11%) 하락한 198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두 종목의 약세로 이날 지수는 장중 7442.73까지 밀리며 717.86포인트(8.80%) 급락한 바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대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0.26% 급락하며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브로드컴 실적 발표 이후 AI 투자 둔화 우려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내 반도체 대형주 역시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앞서 외국인은 지난 한 달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30조원, 27조원 이상 순매도하며 반도체주 비중을 줄여왔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하면서도 AI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만큼 중장기 성장성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한편 시장의 관심은 오는 10일(현지시간) 발표되는 오라클 실적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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