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사토리는 유럽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 전시회 중 하나로 올해에는 70개국 2100여 개 업체가 참가했다. 현대위아가 유로사토리 전시회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차량형 화력체계를 실물로 공개했다. 기존 105㎜ 곡사포를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한 '경량화 105㎜ 자주포'가 대표적이다.
이 무기는 현재 국군이 운용 중인 차륜형 자주포보다 무게를 절반 이상 줄여 기동성을 높였으며, 최대 사거리는 18㎞에 달한다.
현대위아는 미래형 무기체계인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도 선보였다. RCWS는 실내 모니터로 전장 상황을 보며 원격으로 사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이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에서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7.62㎜ 기관총을 탑재한 소형 RCWS의 실물을 전시했다. 관람객이 RCWS를 직접 조작하고 조준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운용 장치도 마련했다. 현대위아는 모든 RCWS에 AI 기반 자동 추적 알고리즘을 탑재해 표적을 정밀 탐지하고 신속하게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K2전차가 사용하는 120㎜ 포열과 K9자주포에 탑재하는 155㎜ 구경 포열도 모크업 형태로 전시했다. 국내 유일의 화포 제작사로서 축적한 대구경 화포 제작 경험과 정밀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모빌리티 부품인 '2속 ATC'도 공개했다. 2속 ATC는 오프로드 환경에서 구동력을 효율적으로 분배해 최적의 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부품이다. 현재 군용 지휘차로 활용되는 기아 픽업 트럭 타스만에 적용되고 있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유럽 시장 내 화포 체계 수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에서 신형 무기체계 도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기회로 삼아 영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K2 전차와 K9 자주포 등 대구경 화포를 생산하며 쌓은 현대위아의 방산 기술을 선보여 해외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수주 활동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위아는 올해 1분기 매출 2조1793억원, 영업이익 5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6.2% 증가했다. 방산을 포함한 기타(방위산업·모빌리티솔루션) 부문 매출은 185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4%, 영업이익은 201억원으로 47.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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