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9000선 돌파를 눈앞에 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어떻게 반영할지 주목된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9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1%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1.34% 하락했다.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해석된 FOMC 결과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준 위원들은 지난 3월 경제전망 점도표에서 연내 1회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판단했지만 이번 수정 경제전망에서는 연내 1회 인상을 예상한다고 견해를 바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FOMC 결과를 언급하며 "달러 강세, 금리 상승, 주식시장 하락이 진행됐다. 다만 여전히 2027년 이후에는 금리 인하를 시사하고 있어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7.64포인트(1.58%) 오른 8864.24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9000선까지는 135.76포인트만 남겨둔 상태다.
오전 8시 1분 기준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는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0.58% 내린 34만4500원, SK하이닉스는 0.16% 하락한 25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FOMC 여파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날 수 있지만, 최근 국내 증시를 이끌고 있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대형주의 견조한 수급이 지수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매파적인 6월 FOMC 여파와 최근 5거래일 연속 급등에 따른 속도 부담 등으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며 "다만 시장의 쇼크 시나리오에서 벗어나지 않았던 6월 FOMC였으며, 현재 미국 선물시장도 반등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 시 반도체 등 주도주를 중심으로 하방 지지력을 보이면서 장중 낙폭을 만회해 나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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