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정책·안보 등 청와대 ‘3실장’은 유지해 안정감을 갖추면서도 수석급 개편을 통해 국정 운영 동력을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추후 발표 예정인 AI미래기획수석을 포함하면 총 11명인 수석급 중 6명이 교체되는 셈이다.
앞으로 수석 이하 청와대 비서관,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 이후로 예상되는 일부 장차관 교체까지 포함하면 청와대와 내각에 대한 인사 교체 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 비서실 홍보소통수석에 성기홍 전 연합뉴스 사장을, 민정수석에는 김앤장법률사무소 출신 한찬식 변호사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번 인사 배경에 대해 “지난 1년간 성과를 토대로 국정 2년 차 비전인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속도감 있게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곧 임명될) AI미래기획수석 자리까지 합치면 수석급 인사 6명이 교체되는 것”이라며 “이는 전체 3분의 1이 넘는 숫자, 2분의 1에 가까운 숫자에 해당돼 ‘중폭’ 이상 인사 개편이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개혁이라고 할 수 있고 (청와대 내부를) 채찍질하고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의지 표명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지난 1년 동안 국민주권 정부는 내란에 따른 충격과 혼란을 극복하고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고 또 일정 부분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한다”며 “그 과정에서 이번에 교체되는 수석들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고 그 부분은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국정의 속도를 더 높여서 글로벌 외교·안보 강국, 규범과 규칙이 지켜진 정상사회,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힘을 다할 것이고 신임 수석들이 그런 절박한 심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노력해 주실 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정우 전 수석이 부산 북갑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면서 공석인 AI미래기획수석은 이날 발표되지 않았다. 후임 AI수석에는 이기혁 아마존웹서비스(AWS)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총괄이 거론되고 있으며 하 전 수석은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 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강 실장은 두 사람 인사 가능성에 대해 “확정된 사실이 없다”며 “일부 보도가 난 것에 대해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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