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고향사랑기부제 민간플랫폼 도입…기부 참여 문턱 낮춘다

  • '웰로'·'삼쩜삼' 통해 온라인 창구 확대…아픈아이 돌봄센터 조성사업 홍보도 본격화

홍보물 속초시 아픈아이 돌봄센터 조성 사진속초시
(홍보물) 속초시 아픈아이 돌봄센터 조성. [사진=속초시]

속초시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전환점 마련에 나섰다. 정부 통합 플랫폼 중심으로 운영되던 기부 체계를 민간플랫폼으로 확대해 기부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맞춤형 기금사업에 대한 국민적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속초시는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확대와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정책 참여형 민간플랫폼 ‘웰로’와 세금·병원비 환급 서비스 플랫폼 ‘삼쩜삼’에 입점하고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민간플랫폼 도입은 시행 4년 차를 맞은 고향사랑기부제의 외연을 확대하고 보다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적극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속초시를 비롯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고향사랑기부는 정부가 운영하는 통합 플랫폼인 ‘고향사랑e음’을 통해 이뤄져 왔다. 하지만 플랫폼 이용 경험이 없는 국민이나 젊은 세대의 경우 접근성이 다소 제한된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속초시는 이미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생활밀착형 민간플랫폼을 활용해 기부 참여 환경을 개선하고, 보다 쉽고 편리한 기부 문화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웰로와 삼쩜삼은 정책 참여와 세금 환급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플랫폼으로 높은 인지도와 접근성을 갖추고 있어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효과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이번 플랫폼 확대를 통해 기존 기부 참여자뿐 아니라 청년층과 직장인, 수도권 거주자 등 다양한 계층의 신규 기부자를 유입시키고 기부 참여 저변을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기부자들에게 제공되는 답례품도 민간플랫폼을 통해 함께 소개된다.
 
속초시는 우선 지역을 대표하는 인기 답례품 5개 품목을 선보인다. 답례품으로는 속초를 대표하는 향토 먹거리인 오징어순대와 반건조오징어를 비롯해 물회세트, 홍게라면 밀키트, 속초사랑상품권 등이 포함됐다.
 
이들 품목은 속초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지역 특산품들로 구성돼 있으며, 기부자들이 지역의 맛과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시는 앞으로도 답례품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기부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지역 생산업체와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번 민간플랫폼 도입의 또 다른 핵심은 지정기부 사업 홍보다.
 
속초시는 올해 지정기부 제1호 사업으로 추진 중인 ‘아픈아이 돌봄센터 조성 사업’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아픈아이 돌봄센터는 맞벌이 가정과 한부모 가정의 돌봄 공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자녀가 갑자기 아프더라도 부모가 직장이나 생업을 중단하지 않고 안심할 수 있도록 병원 동행 서비스와 병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운영 대상은 만 4세부터 12세 이하 아동으로, 돌봄 사각지대 해소와 아동 복지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최근 맞벌이 가정 증가와 가족 구조 변화에 따라 긴급 돌봄 서비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업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복지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속초시는 오는 2028년 3월까지 총 5억5천만 원 모금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민간플랫폼을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목표액 조기 달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현재 주소지를 제외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지역 특산품 등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간 균형발전을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속초시는 이번 플랫폼 확대를 통해 고향사랑기부금이 지역의 미래를 위한 핵심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민간플랫폼 도입은 더 많은 국민이 쉽고 편리하게 고향사랑기부에 참여하고 속초를 응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아픈아이 돌봄센터 조성 사업과 같은 시민 체감형 기금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금을 지방소멸 대응과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핵심 재원으로 활용해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방소멸 위기와 저출생 문제, 복지 수요 증가 등 지역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원 확보와 시민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점에서 속초시의 민간플랫폼 도입은 단순한 기부 창구 확대를 넘어 지역 문제 해결에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속초시는 향후 민간플랫폼 운영 성과를 분석해 답례품 확대와 지정기부 사업 다변화 등을 추진하며 고향사랑기부제를 지역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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