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앤트로픽 '미토스5·페이블5' 수출통제 해제

앤트로픽 사진AFP연합뉴스
앤트로픽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앤트로픽의 최상위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5'와 '페이블5'에 대한 수출통제를 해제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이날 미국 상무부가 미토스5와 페이블5에 대한 수출통제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내일부터 접근 복구를 시작할 것"이라며 "기다려준 사용자들과 모델 재배포를 위해 함께 노력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로이터가 확인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의 서한에 따르면 상무부는 미토스와 페이블 모델 수출에 더 이상 별도 허가가 필요하지 않다고 앤트로픽에 통보했다. 

러트닉 장관은 앤트로픽이 해당 모델과 관련한 보안 위험을 선제적으로 탐지·대응하고, 향후 모델 출시 기준과 절차를 미국 정부와 협의하며 악의적 활동이 발견될 경우 정부에 알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르면 이날 저녁 앤트로픽의 페이블5와 미토스5에 대한 수출 제한을 해제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폴리티코는 이번 조치로 앤트로픽이 미국은 물론 해외 일반 사용자에게도 페이블5를 다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첨단 AI 모델 통제를 둘러싼 수주간의 논란을 완화하려는 결정이라고 전했다.

미토스5는 고도화된 사이버 보안 취약점 탐지 능력을 갖춘 앤트로픽의 최상위 모델이다. 페이블5는 미토스5를 일반 사용자용으로 조정한 모델로, 악의적 활용을 막기 위한 추가 안전장치가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12일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앤트로픽이 미토스5와 페이블5 접근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는 수출통제 지침을 내렸다. 중국과 러시아 등 우려 국가의 군사·정보기관 사용자들이 첨단 AI 모델을 악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해당 지침 이후 앤트로픽은 두 모델을 비활성화했다. 이후 미 정부는 일부 ‘신뢰할 수 있는’ 미국 기관에 한해 미토스5 사용을 허용하며 제한을 일부 완화한 바 있다.

폴리티코는 이번 조치가 첨단 AI 모델의 사이버 위험을 통제해야 한다는 필요성과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뒤처져서는 안 된다는 압박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으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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