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명 털린 중기부 '모두의 창업'...1차 합격자 의견 청취 

  • 8일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이 8일 충청북도 청주시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모두의 창업 전국 순회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이 8일 충청북도 청주시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모두의 창업 전국 순회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의 역점 스타트업 오디션 플랫폼인 '모두의 창업'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의 파장을 막기 위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1차 합격자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8일 중기부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1차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간담회를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운영·멘토기관이 기관별 멘토링 진행 경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중기부가 1라운드 평가 결과와 2라운드 준비사항을 안내했다. 이어 운영기관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겪은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의견을 제안했다. 또 1라운드 선정자들이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개선 의견을 공유했다.

중기부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전국 17개 시·도를 순회하며 운영·멘토기관과 선정자들을 지속적으로 만나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모두의 창업'을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창업지원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또한, 1차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지역·권역별 오디션과 전국 오디션을 거쳐 연말까지 최종 우승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을 전하며 남은 프로그램 일정을 끝까지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창업자의 가능성이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멘토기관이 현장에서 든든한 길잡이이자 동반자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이번 사태는 공공기관의 보안 불감증이 부른 결과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특히 이번 유출이 외부의 직접적인 해킹이 아니라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한 협력업체가 해킹당하거나 우회 접근하면서 발생했다는 점, 사고 한 달 전부터 기술적 취약점에 대한 경고가 있었음에도 방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중기부는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다. 

앞서 지난달 '모두의 창업' 1차 합격자 5000명의 일부 개인정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2차 프로젝트는 사실상 중단됐다. 중기부는 유출 사태 직후 범정부 차원의 유기적 대응과 재발 방지책 마련을 위해 추진되던 '중기부 차관 주재 태스크포스(TF)'를 6월 21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모두의 창업' 개인정보 유출 피해지원센터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지난달 25일 기준 54건으로 확인된 이후 접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부 관계자는 "접수 기한을 따로 두지 않고 피해 사례를 지속적으로 취합하고 있다"며 "접수된 사례들에 대한 실제 피해 여부와 구체적인 규모는 철저한 검증을 거쳐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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