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오전 9시 평택 신한고등학교를 시작으로 평택중학교와 라온중학교를 차례로 방문해 집중호우 피해 규모와 학교별 안전조치, 시설 복구계획, 학사 운영 상황을 학교 관계자들과 함께 점검했다.
신한고등학교에서는 건물 누수로 교실과 체육관 천장 텍스가 파손됐으며 체육관 바닥과 흡음판 일부에도 빗물이 스며들면서 시설 손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 교육감은 파손된 천장 마감재의 추가 낙하 가능성과 전기·소방설비 이상 여부, 체육관 재사용 전 필요한 안전검사와 보수 범위를 살펴보고 신속한 복구를 주문했다.
평택중학교는 변전기 일부가 침수되면서 감전과 정전 등 추가 사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9일 학생들을 하교시키고 10일 학교장 재량휴업을 시행했다. 학교는 교내 변전기와 배전반, 전기배선 등 관련 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진행한 뒤 오는 12일 학생과 학부모에게 등교 가능 여부와 향후 학사일정을 안내할 예정이다.
지난 9일 경기지역에서는 초등학교 4곳과 중학교 3곳, 고등학교 2곳 등 모두 9개 학교에서 누수와 시설물 파손, 놀이시설 빗물 고임 등의 피해가 확인됐으며 다행히 학생과 교직원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도내 8개 학교는 등교시간 조정이나 수업시간 단축, 학생 하교 등 임시 학사조치를 시행해 위험 상황에 대응했다.
도교육청은 호우특보가 발효된 기간에 상황전담반을 운영하고 교육지원청과 학교, 관계기관 사이의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면서 시설피해와 학사 조정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했다. 피해 학교에는 복구 과정에서 필요한 기술·행정 지원을 제공하고, 누수와 침수로 전기설비가 영향을 받은 학교는 전문기관 점검을 거친 뒤 시설을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올해 학교안전관리 종합계획을 통해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난에 대비한 기간별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하고, 교육청·교육지원청·학교 간 실시간 재난정보 공유와 피해 학교 복구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모든 교육시설을 대상으로 계절별 자체점검을 실시하고 학교 주변 비탈면과 소규모 옹벽·사면도 전문기관 점검을 통해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확인하도록 했다.
안민석 교육감은 "학생 안전은 어떤 경우에도 양보할 수 없는 최우선 원칙이며 피해 시설뿐 아니라 주변의 위험요소까지 철저히 점검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학교와 교육지원청, 도교육청이 긴밀히 협력해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활동이 이어지도록 필요한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평택지역 피해학교의 전기·건축·시설물 안전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긴급보수와 재해복구 지원 규모를 확정하고, 추가 강우에 대비해 옥상 배수구와 지하 전기시설, 옹벽·펜스, 운동장 주변 시설을 다시 점검하는 동시에 학사 조정을 시행한 학교의 수업 결손을 최소화할 대책도 학교별로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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