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신 태안군수가 취임 보름 만에 군정 전반을 점검하고 민선 9기 공약 이행을 위한 실행체계 구축에 나섰다.
태안화력 폐지 대응과 발전 5사 통합본사 유치, 미래항공산업 육성 등 지역의 생존과 성장을 좌우할 현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태안군은 지난 16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민선 9기 첫 ‘주요업무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군정 비전인 ‘미래가 모이고 사람이 머무는 태안’ 실현을 위한 부서별 핵심 과제를 점검했다.
이번 보고회는 윤 군수가 주요 사업의 추진 상황과 문제점을 직접 확인하고, 부서 간 협업 방안과 향후 추진 일정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우선 8개 분야 93건의 민선 9기 공약사업에 대한 세부 실천계획을 수립한다. 이후 공약평가단 심의 등을 거쳐 8월 말까지 최종 계획을 확정해 공개할 방침이다.
민선 9기 정책을 뒷받침할 행정체계 개편에도 속도를 낸다.
군은 조직진단 결과를 토대로 군민 중심의 조직개편안을 오는 11월까지 마련하고, 내년 1월부터 개편된 조직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지역 성장동력 확보와 투자유치를 전담할 ‘세일즈기획단’은 이달부터 태스크포스(TF) 형태로 먼저 운영한다.
내년 1월 정식 조직으로 출범해 국·도비 확보와 기업 투자유치, 대외협력, 전략사업 발굴 등을 맡게 된다.
군은 국방미래항공연구센터 조성을 통해 미래항공·드론 분야 연구와 실증 기반을 구축하고 관련 기업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태안∼안성 고속도로 조기 추진도 미래 성장 기반을 확충할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와 복지정책도 강화한다.
오는 9월 복합민원의 초기 상담부터 담당 부서 연결까지 책임지는 전문민원상담관제를 도입한다. 보훈기념시설 조성과 보훈가족 지원, 노인돌봄서비스 확대도 추진한다.
지역 최대 현안인 태안화력 폐지 대응 방안도 비중 있게 논의됐다.
군은 태안화력 폐지와 한국서부발전 본사 이전이 현실화하면 연간 260억원의 세수가 줄고 9400여 명의 정주인구가 유출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역경제와 인구 기반을 동시에 흔들 수 있는 규모다.
이에 따라 충남도 및 민관 협의체와 공조해 발전 5사 통합본사 태안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과 정의로운 전환 특구 지정,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시기 연기 등도 정부와 국회에 지속해서 건의할 방침이다.
관광 활성화와 안전·생활 기반 확충 사업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만리포니아 해양레저관광 거점도시 조성 △치유관광 클러스터 유치 △태안지구 우수유출 저감시설 설치 △다목적 스포츠센터 및 학생수영장 건립 등이다.
윤희신 군수는 “이번 보고회는 군민과의 약속을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옮기기 위한 첫 자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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