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에 드론을 떨어뜨린 가운데 탄약고로 쓰인 한 창고가 피격되며 대형 연쇄 폭발이 발생, 사상자가 대거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AFP 통신 등은 29일(현지시간) 러시아 드론이 전날 밤 키이우 서부 외곽 지역인 부차 지역 밀라 마을의 한 창고 시설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사망자는 최소 37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도 어린이 4명을 포함해 40여명이다.
당초 티무르 트카첸코 키이우주 군사행정청장은 사망자를 27명으로 집계했으나 희생자가 늘었다. 특히 희생자 중에는 인근 지역에 위치한 드미트리우카 지역의 시장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구조 및 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 피해가 커진 이유로 탄약고로 쓰인 창고가 거론된다.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주택이나 기타 주거 지역 인근에는 탄약을 보관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다. 이번 사태를 방치한 자들은 반드시 자신들의 결정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검찰청은 창고 소유주가 폭발물 보관에 필요한 허가와 승인을 받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키이우를 겨냥한 러시아의 드론 공습은 사흘째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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