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장애인등록증이나 국가유공자증, 각종 복지증명서를 따로 챙기지 않아도 서울시 공공시설 이용료를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가 행정정보를 모바일과 연계해 '증명서 없는 복지서비스'를 본격 도입하면서 시민 편의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21일부터 모바일 행정 플랫폼 '서울온'에서 복지 대상 여부를 확인하면 별도의 복지카드나 종이증명서 없이 공공시설 이용료를 감면받을 수 있는 '복지 분야 모바일 자격확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행정기관이 이미 보유한 복지 정보를 시민이 반복적으로 증명해야 했던 불편을 없애기 위해 마련됐다. 앞으로는 서울온 앱에서 자격 확인을 마치면 90일 동안 모바일 화면만 제시해도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장애인과 고령층은 복지카드나 증명서를 상시 휴대해야 하는 부담이 줄어들고 시설 운영기관 역시 서류 확인 절차가 간소화돼 현장 대기 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혜택 대상은 △장애인 △국가유공자 △한부모가족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65세 이상 어르신 등 6개 복지 분야다. 서울시는 이들 대상자가 서울시민 약 3명 가운데 1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서비스는 서울대공원, 서울식물원, 세종문화회관, 한강공원, 서울시 공영주차장 등 서울시 주요 공공시설 14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시설별 감면 혜택도 다양하다. 서울대공원과 서울식물원은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 입장료를 무료로 지원하며, 세종문화회관 공연은 장애인과 국가유공자에게 동반 1인까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공영주차장은 장애인과 국가유공자에게 최대 80%까지 요금을 감면하고, 한강공원 수영장·눈썰매장과 주차장도 대상별로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서비스 개시에 맞춰 서울온 앱도 시민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메인 화면을 새롭게 구성하고 디지털증서 관리 기능을 강화했으며, 자치구에서도 서울온을 활용한 디지털증서 발급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로써 서울온은 모바일카드와 디지털증서, '나의서울+' 서비스에 이어 복지 자격 확인 기능까지 하나의 앱에서 제공하는 생활 밀착형 디지털 행정 플랫폼으로 기능을 넓히게 됐다.
서울시는 서비스 개통을 기념해 21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시민 참여 이벤트도 진행한다. 서울온 앱에서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과 커피 쿠폰 등을 받을 수 있다.
정영준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좋은 디지털 행정은 새로운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불편을 느끼는 관행을 바꾸는 것"이라며 "서울온을 중심으로 시민이 가장 먼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디지털 행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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