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외무장관 "후티, 바브엘만데브서 이란식 해상 봉쇄 시도"

  • "국제사회 미온적 대응이 후티 대담하게 만들어"

  • 평화적 해결 강조하면서도 "압박 계속되면 확전 준비"

예멘 사나아 거리에서 후티 병사가 차량에 장착된 기관총을 조종하며 순찰을 돌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예멘 사나아 거리에서 후티 병사가 차량에 장착된 기관총을 조종하며 순찰을 돌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가 홍해의 핵심 길목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이용해 국제 해운을 통제하려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프라 알주바 예멘 외무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후티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려는 이란 방식을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모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알주바 장관은 “국제사회가 수년간 이어진 후티의 상선 공격에 미온적으로 대응하면서 후티가 더욱 대담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후티와의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예멘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다만 “후티가 계속 압박한다면 확전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예멘 정부군과 후티는 일부 전선에서 산발적으로 충돌하고 있지만 전면전으로 번지지는 않은 상태다. 양측은 직접 대화하지 않고 있으며 오만이 중재 역할을 맡고 있다.
 
후티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고 홍해에서 관련 선박을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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