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2.83포인트(0.51%) 오른 5만2210.0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0포인트(0.02%) 상승한 7413.18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43.74포인트(0.18%) 내린 2만4932.08에 마감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0.6% 올랐다.
미국과 이란이 주말 동안 상호 공격을 중단하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좋은 대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합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협상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 공습을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가 하락으로 물가 상승 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채권금리도 내렸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약 3bp(1bp=0.01%포인트) 하락한 4.64%대를 기록했다.
다만 반도체주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부담과 중국 업체 성장에 대한 경계감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5%가량 떨어졌다. 엔비디아가 오픈AI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사업에 금융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AI 관련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중국 최대 D램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상장 첫날 급등한 점도 기존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 반도체 업체들의 기술력과 생산 능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샌디스크는 11% 넘게 급락했고 AMD는 5%대, 마이크론은 2%대 하락했다.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도 7% 넘게 떨어졌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2% 하락했다.
반면 월마트는 2.1%, 마이크로소프트는 1.9%, 존슨앤드존슨은 1% 상승하며 다우지수와 S&P500지수를 지지했다. 국제유가 급락 여파로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은 4.1%, 엑손모빌은 1.4%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과 주요 기술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62%,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38%로 반영했다. 연준의 금리 결정은 29일 발표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아마존, 애플 등 주요 기술기업도 이번 주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시장의 관심은 AI 투자 확대가 실제 매출과 이익 증가로 이어졌는지와 대규모 설비투자가 현금흐름에 미친 영향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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