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3만원·하이닉스 165만원…반도체주 급락 원인 뭐길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 초반 6~9%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단일 악재보다는 국내외 반도체 업황과 투자심리 악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장 초반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 넘게 하락한 23만7000원까지 밀렸고, SK하이닉스 역시 165만9000원까지 떨어지며 8% 이상 급락했다. 두 종목 모두 지난달 기록했던 신고가 대비 낙폭이 크게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먼저 최근 AI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AI 메모리(HBM) 수요 확대 기대감으로 단기간 급등했으나 최근에는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조정을 받은 점도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반도체 업종이 약세를 보일 경우 국내 반도체 대형주도 외국인 매도세가 강화되는 경우가 많다.

중국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CXMT)의 상장 첫날 폭등 역시 투자심리에 일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면서 장기적으로 메모리 시장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현재 창신메모리의 기술력과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비해 아직 상당한 격차가 있다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번 하락을 기업의 펀더멘털 악화보다는 단기적인 투자심리와 수급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조정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실제로 AI 서버용 HBM 수요 자체는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평가, 삼성전자 역시 HBM 경쟁력 회복 여부가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시장 점유율 유지 여부가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다만 최근처럼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경우 당분간 반도체 대형주 역시 실적보다 시장 심리와 글로벌 증시 흐름에 더 크게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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