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 야영장·무더위쉼터 점검...호우·폭염 복합대응 강화

  • 도·이천시·민간전문가 합동점검...집중호우 이후 시설물 이상 여부 확인

  • 도내 야영장 1110곳 위험도별 관리...고위험 시설은 시군과 집중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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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최근 집중호우로 지반과 배수시설의 안전성이 약해질 수 있는 야영장과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고령층의 휴식공간으로 운영되는 무더위쉼터를 잇달아 방문해, 여름철 자연재난에 따른 시설 피해와 인명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현장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28일 도에 따르면 김규식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을 비롯한 도 사회재난과·관광산업과와 이천시 관계부서, 민간전문가 등 10명은 이날 이천지역 등록야영장과 모가면 신갈1리 경로당 무더위쉼터를 차례로 찾아 시설 관리와 재난 대응 상황을 확인했다.

점검단은 먼저 등록야영장에서 집중호우 이후 비탈면과 옹벽·석축에 균열이나 침하가 발생했는지 살피고, 배수로와 집수정에 토사나 이물질이 쌓여 물의 흐름을 막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했다. 카라반 받침대의 기울어짐과 내부도로 주변의 토사 유실·세굴 여부도 주요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비탈면과 석축, 배수시설은 집중호우 때 지반 약화와 토사 유출로 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시설로, 작은 균열이나 배수 불량을 방치하면 야영객 대피로가 끊기거나 차량과 시설물이 침하하는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점검단은 이전 안전점검에서 지적된 사항이 실제로 보완됐는지도 함께 살폈다.

도는 올해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등록야영장 307곳을 대상으로 옹벽·석축과 비탈면, 배수시설, 가설물 고정상태, 대피로와 비상연락망 등을 점검했으며 이 가운데 안전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확인된 62곳은 시군과 함께 개선 조치를 관리하고 있다.

도는 현재 등록야영장과 청소년야영장 등 모두 1110곳을 시설 위치와 지형, 하천·계곡과의 거리, 과거 피해 이력 등에 따라 위험도별로 관리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C·D등급 시설은 집중호우가 시작되기 전 도와 시군이 합동점검을 진행했다.

점검단은 이어 이천시 모가면 신갈1리 경로당에 마련된 무더위쉼터를 방문해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시설의 정상 가동 여부와 이용 가능 시간, 시설 관리 상태를 확인하고 쉼터를 이용하는 주민들로부터 불편과 개선 의견을 들었다.

현장에서는 충분한 음용수와 비상약품이 비치돼 있는지, 실내 청결과 환기 상태가 적절한지, 폭염특보가 내려졌을 때 운영시간 연장과 취약노인 안부 확인 등 시군의 보호대책이 실제 현장에서 시행되고 있는지도 점검했다.

무더위쉼터는 폭염에 취약한 고령자와 야외노동자, 냉방시설을 충분히 이용하기 어려운 주민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경로당과 복지시설, 공공청사 등에 설치한 공간으로, 단순히 시설을 지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이 필요한 시간에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는 도내 약 9000곳의 무더위쉼터를 운영하면서 공공청사와 복지·문화시설, 스마트쉼터 등 접근성이 높은 공간을 추가로 발굴하고 있으며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시군과 협력해 운영시간을 늘리거나 휴일에도 쉼터를 개방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김규식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현장점검에서 확인된 위험요인이 일회성 조치로 끝나지 않도록 시설별 개선사항과 조치기한을 명확히 관리하겠다"며 "집중호우와 폭염이 동시에 이어지는 상황에 대비해 야영객 대피와 취약계층 보호체계가 현장에서 즉시 작동하도록 시군과 비상 대응체계를 더욱 촘촘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여름철 기상 상황과 시군별 피해 우려지역을 고려해 야영장과 무더위쉼터에 대한 현장점검을 이어가고, 집중호우 예보 때는 야영객 사전대피와 위험구역 통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폭염특보가 장기화할 경우에는 쉼터 운영시간과 취약계층 안부 확인체계를 추가로 점검해 호우와 폭염이 겹치는 복합재난에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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