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2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방글라데시 진출기업 및 진출 검토기업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섬유제조, 엔지니어링·건설, 교통, ICT 분야 기업 9곳과 유관 기업이 참석했다.
방글라데시는 약 1억7000만명의 인구를 바탕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약 6%의 성장세를 보인 유망 시장이다. 올해 최빈개도국 졸업을 앞두고 산업 다변화와 시장개방을 추진하고 있으며 도로·항공 등 인프라 확충 수요도 크다.
우리 기업들 역시 방글라데시 섬유·전자 등 제조업과 플랜트·공항 등 인프라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이에 따른 양국 교역은 지난해 23억7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9.6% 증가했다.
간담회에서 기업들은 방글라데시의 에너지·전력망, 교통·물류 인프라,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한국 기업에 대한 수요가 크다고 평가했다. 다만 원활한 시장 진출을 위해 통관절차 간소화, 기업 간 협력 플랫폼 구축, 외화송금·대금지급 안정성 확보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여한구 통상본부장은 "제조업과 인프라, 서비스 분야에서 활동하는 우리 기업에게 정부가 해줄 수 있는 일은 상호호혜적 정부간 협정을 통해 시간, 비용, 불확실성을 줄이는 것"이라며 "CEPA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협정 내용이 실제 사업 여건과 맞닿아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CEPA가 체결되면 관세 부담이 낮아지고 현장 애로를 다루는 제도적 틀이 마련돼 사업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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