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두 정상은 전날 백악관에서 약 90분간 회담하고 이란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이란과의 합의 △해상 봉쇄 유지와 경제 압박 강화 △대규모 군사공격 재개 등 세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 가운데 이란과의 합의 가능성을 낮게 봤다. 다만 이 당국자는 네타냐후 총리가 특정 방안을 요구한 것은 아니며, 두 정상이 각각의 방안이 가져올 결과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해상 봉쇄를 유지하면서 군사적·비군사적 수단으로 이란 경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회담에서는 이스라엘의 미국 군사지원 의존도를 줄이는 방안도 다뤄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앞으로 10년에 걸쳐 미국의 직접 군사지원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지원을 받지 않는 방향을 추진하는 구상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측이 제안한 새 양해각서(MOU)에는 향후 10년간 160억달러 규모의 직접 군사지원과 50억~100억달러 규모의 미사일 방어체계 개발 지원이 포함될 수 있다.
현재 미국은 2019~2028년 이스라엘에 총 38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돼 있다. 이 가운데 직접 군사지원은 330억달러다. 새 구상이 현실화하면 향후 10년간 직접 군사지원 규모는 기존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게 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이 F-35 등 첨단 전투기 공급을 중단하는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 그는 미국산 전투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이스라엘 방산업계에 10년 안에 자체 첨단 전투기를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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