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생존선 '시총 200억원'에 몰린 49개사…주가흐름은 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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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와 함께 코스닥 퇴출 기준선인 '시가총액 200억원'에 걸쳐 있는 상장사들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시총 200억원에 걸쳐있는 기업만 바이오, 콘텐츠,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50여개에 달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시가총액 미달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또는 지정 우려 공시를 낸 코스닥 상장사는 휴맥스홀딩스와 예선테크, 바이오인프라, 앤씨앤, 핑거스토리, 졸스, 썸에이지, 씨엑스아이, 형지I&C 등 다수에 달했다.

지난달 31일 기준 시가총액 190억~210억원 구간에 속한 코스닥 상장사는 모두 49개사로 집계됐다. 샤페론과 오픈놀, 비피도, 엔시트론, 텔콘RF제약, 이노시뮬레이션, 오토앤, 솔트웨어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들 기업은 거래량 감소와 투자 심리 위축 속에서 시가총액 200억원 방어에 나서고 있다. 실적 개선과 성장 동력 확보 여부에 따라 주가 흐름도 크게 엇갈리는 모습이다.

일부 종목은 지난 한 달 동안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샤페론은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22.8% 하락했고, 오픈놀은 18.3% 내렸다. 한주에이알티(-16.5%)와 우리이앤엘하루틴(-15.8%), 핌스(-13.8%), PN풍년(-11.2%), 씨엔알리서치(-10.2%), 딜리(-10.1%) 등도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만 일부 종목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권태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보고서에서 오픈놀에 대해 "비용 효율화와 계열사 합병 시너지를 바탕으로 연간 손익이 흑자 기조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과 인공지능(AI) 기반 채용 플랫폼 역시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업종별로는 바이오와 콘텐츠, IT 서비스 분야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들 업종은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실적 변동과 투자 심리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다. 최근 거래대금 감소까지 겹치면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권순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지금까지 승강제를 지수 전체의 호재보다 우량 기업과 부실 기업을 가려내는 선별의 재료로 받아들여 왔다"며 "제도의 성격 역시 장기적인 시장 체질 개선 프로그램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 코스닥 강세장은 성장 기대와 유동성, 정책 기대감이 결합하면서 소수 종목으로 자금이 집중되는 형태로 나타났다"며 "승강제 도입 이후에도 종목별 수급 차별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승강제 도입으로 코스닥150 추종 자금이 일부 종목에 집중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올해 6월 코스닥150 정기 변경 당시 신규 편입 종목 16곳은 변경 전 20거래일 동안 코스닥150 대비 6.0%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편출 종목은 8.8%포인트 낮은 성과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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