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이다호 햄버거 매장서 총기 난사…24세 용의자, 스스로 목숨 끊어

  • 햄버거 매장 직원 포함 4명 사망, 7명 부상

한 목격자가 촬영한 미국 아이다호주 인앤아웃 매장 총격 사건 현장 사진연합뉴스·AP
한 목격자가 촬영한 미국 아이다호주 인앤아웃 매장 총격 사건 현장 [사진=연합뉴스·AP]

미국 아이다호주의 한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한 4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비번이던 경찰관과 무장한 시민이 대응 사격에 나서면서 추가 피해를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께 아이다호주 남부 트윈폴스의 인앤아웃 버거 매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총격범을 채드 윌리엄스(24)로 확인했다. 윌리엄스는 범행 이후 매장 인근에서 스스로 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매튜 힉스 트윈폴스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윌리엄스가 단독으로 범행한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윌리엄스를 포함해 모두 4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2명은 병원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으며, 3명은 안정적인 상태다. 나머지 2명은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사망자 중에는 인앤아웃 직원 1명도 포함됐다. 인앤아웃 매장의 사장 린지 스나이더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성명에서 “오늘 밤 아름다운 직원 한 명을 잃었다”며 “유가족들과 함께 슬퍼하고 이들이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딜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비번 중이던 주 경찰관과 총기를 소지한 시민이 총격범에게 대응 사격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힉스 서장은 “두 사람의 행동이 용의자를 매장에서 멀어지게 해 추가 희생을 막는 데 도움을 줬다”며 “이번 사건을 저지하기 위해 영웅적으로 행동한 이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당시 매장과 인근 쇼핑몰에는 수백 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AR 계열 소총을 든 남성이 드라이브스루에서 나온 뒤 총격을 가했으며, 권총을 든 시민이 총격범을 향해 총을 쐈다고 전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시민들에게 사건 당시 촬영된 사진과 영상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목격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매장은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인앤아웃이 아이다호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지난달 24일 문을 연 신규 매장이다. 개점한 지 약 일주일 만에 총격 참사가 발생했다.
 
트윈폴스는 인구 약 5만6000명의 도시로, 아이다호주의 보이시에서 남동쪽으로 약 205㎞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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