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전력수요 역대 최대치 경신 가능성…정부, 수급 대응체계 점검

  • 기후장관 주재 여름철 전력수급 점검회의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폭염과 열대야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올여름 최대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휴가철 이후 산업체 조업이 정상화되는 시기에 맞춰 발전·송변전 설비와 추가 예비자원 확보 상황을 집중 점검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7일 오전 전남 나주시 전력거래소 본사에서 김성환 장관 주재로 '여름철 전력수급 점검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의 동시 영향으로 전국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는 가운데 여름 휴가철 이후 본격적으로 증가할 전력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와 전력 유관기관은 이달 전력수급 전망을 공유하고 발전기와 송변전설비 운영 현황, 기관별 비상대응체계, 추가 예비자원 확보 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전력당국은 여름 휴가가 마무리되는 이달 둘째 주부터 산업체 조업률이 회복되면서 전력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폭염과 열대야가 장기간 지속되면 2024년 8월 20일 기록한 역대 최대전력수요인 97.1GW를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정부는 지난 6월 발표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통해 올여름 최대전력수요가 98.8GW까지 증가할 가능성에 대비해 공급능력을 확보했다. 예기치 못한 수요 급증이나 발전설비의 연쇄 고장 등이 발생하지 않는 한 안정적인 예비력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유관기관은 전력설비 고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폭염과 집중호우에 취약한 시설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설비 고장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비상복구 체계도 가동하고 있다.

김 장관은 "이번 폭염에는 과거의 경험에만 의존하기보다 기상과 전력수요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예측 범위를 벗어나는 상황에도 즉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수요 급증과 발전기 고장 등 상황별 대응 절차가 현장에서 차질 없이 작동하는지 다시 한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인 전력수급은 현장 노동자의 안전이 뒷받침될 때 지속될 수 있다"며 "무리한 야외 작업을 지양하고 충분한 휴식과 작업시간 조정 등 폭염 안전수칙이 현장에서 철저히 준수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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