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기지국 데이터센터, 중국과 공동개발"

엔비디아 사진AFP연합
엔비디아 [사진=AFP·연합]
엔비디아가 6G AI-RAN(AI 기반 무선접속망) 기지국을 공동 개발할 협력사를 중국에서 물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매체 제몐(界面)신문​은 엔비디아가 해외 시장을 겨냥한 6G AI 기지국 개발을 위해 중국 기지국 제조업체들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7일 전했다. 매체는 엔비디아의 유력한 협력업체로 광둥성 선전에 위치한 자셴(佳賢)통신을 지목했다. 자셴통신 관계자는 "엔비디아는 2025년부터 우리 회사와 접촉해 왔으며, 현재는 엔비디아의 CUDA 생태계를 기반으로 6G AI-RAN 기지국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며 "양사의 협력은 이미 반년 이상 진행됐다"고 밝혔다. 자셴통신은 엔비디아 GPU를 활용해 AI 기지국을 개발한 후 이를 해외 시장에 판매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는 연산 능력이 데이터센터에 집중돼 있지만 AI 응용이 본격화되면 연산 능력을 갖춘 통신 기지국이 AI 연산 수요에 부응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통신 기지국을 소형 데이터센터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추진 중인 것이다. 

엔비디아가 중국에서 AI 통신 기지국 협력사를 찾는 이유는 글로벌 기지국 공급망이 중국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인덱스박스(IndexBox)는 2026년 중국이 전 세계 5G 기지국 하드웨어 생산의 60~70%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했다. 

중국의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기지국 산업은 전문성이 매우 높아 산업 생태계가 형성된 이후에는 다른 지역에서 인력을 다시 양성하기가 쉽지 않다"며 "특히 하드웨어 설계와 생산 역량은 대부분 중국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가장 저렴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기지국을 만들려면 결국 중국 기업과 협력할 수밖에 없다"며 "노키아나 에릭슨 같은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퀄컴의 최고경영자(CEO) 크리스티아노 아몬은 올해 초 "엣지 AI(사용자 근처에서 작동하는 연산 플랫폼)를 장악하는 기업이 결국 AI 시대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