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해남군수, 국내 최대 400MW 태양광 시대 연다…6807억 대형사업 '첫삽'

  • 혈도간척지 479만㎡에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단지…2028년 준공

  • 장기간 막혔던 농업진흥지역 규제 해소…생산 전력 SK하이닉스 공급

  • 주민과 20년간 발전수익 공유…해남, AI·RE100 산업 거점 도약 기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7일 해남 혈도간척지에서 ‘해남 재생복합단지 태양광발전 착공식’을 열고 국내 최대 규모인 400MW 발전단지 조성에 들어갔다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7일 해남 혈도간척지에서 ‘해남 재생복합단지 태양광발전 착공식’을 열고, 국내 최대 규모인 400MW 발전단지 조성에 들어갔다.[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남 해남군이 국내 최대 규모인 400MW급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특히 2019년 발전사업 허가 이후 농업진흥지역 규제에 가로막혀 장기간 정체됐던 사업이 해남군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규제 개선 노력 끝에 착공으로 이어지면서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지 주목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7일 해남 혈도간척지에서 ‘해남 재생복합단지 태양광발전 착공식’을 열고 국내 최대 규모인 400MW 발전단지 조성에 들어갔다.
 
착공식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황기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행정부시장, 명현관 해남군수, 박지원 국회의원, 지역주민 대표, 한국남동발전 사장직무대행을 비롯한 관계기관과 기업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사업은 해남군 문내면과 황산면 일대 염해간척지 479만㎡에 총사업비 6807억원을 투입해 총 4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발전단지에는 전국 최대 규모인 10MW급 영농형 태양광도 포함된다. 앞으로 2년간 공사를 거쳐 2028년 준공하고 이후 20년간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착공은 장기간 사업 추진을 가로막았던 규제를 해소하고 사업을 본궤도에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남 재생복합단지 태양광발전사업은 지난 2019년 발전사업 허가를 받았지만 사업 대상지가 생산성이 낮은 염해간척지임에도 농업진흥지역으로 묶여 있어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해남군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농업진흥지역 해제와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 필요성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며 사업 정상화에 힘을 보탰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대통령 주재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 안건에 포함된 데 이어 11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진흥지역 해제와 농지전용 허가로 이어지면서 사업 추진의 최대 걸림돌이 해소됐다.
 
오랜 기간 표류하던 사업이 마침내 착공 단계에 들어서면서 명현관 군수가 이끄는 해남군의 재생에너지 중심 미래산업 전략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특히 해남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가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의 RE100 이행에 활용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발전단지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SK하이닉스에 공급될 예정이다. 기업의 RE100 달성을 지원하고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해남이 첨단산업에 필요한 재생에너지 공급기지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태양광 발전시설에 들어가는 주요 기자재도 100% 국산 제품을 사용해 국내 태양광 산업 활성화와 관련 산업 생태계 확대에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지역 주민이 발전사업의 이익을 함께 나누는 상생 모델도 추진된다.
 
문내면과 황산면 주민들에게 발전기금을 지원하고 발전단지가 운영되는 20년 동안 발전 수익을 주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공원과 해안도로 등 기반시설 구축을 비롯해 취약계층 복지사업과 장학금 지원 등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도 병행한다.
 
대규모 발전시설이 지역에 들어서는 데 그치지 않고 발전 수익을 주민과 공유하고 지역 기반시설과 복지 확충으로 연결하는 지역상생형 재생에너지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해남군은 최근 국가AI컴퓨팅센터 착공에 이어 국내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단지까지 본격화되면서 재생에너지와 첨단산업을 연계한 미래산업 기반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풍부한 일조량과 대규모 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향후 RE100 기업과 데이터센터 등 전력 다소비 첨단기업 유치에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기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행정부시장은 “이 사업은 지방정부가 앞장서 규제의 벽을 허물어 추진한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조성 사례”라며 “통합특별시는 태양광 등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와 데이터센터가 지역에 안착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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