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 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스파이더맨'과 주말 흥행 접전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가 개봉 4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와 근소한 차이로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여름 극장가 흥행 경쟁에 불을 붙였다.

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지난 8일 하루 동안 52만5336명을 동원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37만6787명이다.

'오디세이'는 개봉 첫날부터 4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개봉 4일째인 지난 8일 오전에는 누적 관객 수 100만명을 넘어섰다. 배급사에 따르면 이는 1690만 관객을 동원한 '왕과 사는 남자'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전작 '오펜하이머'보다 하루 빠른 속도다.

주말 극장가는 팽팽했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같은 날 51만3897명을 모아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544만7888명이다. 이날 '오디세이'와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관객 수 차이는 1만1439명에 불과했다.

3위는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이 차지했다. 하루 동안 12만4125명이 관람했고, 누적 관객 수는 31만157명이다.

'오디세이'의 선전은 여름 극장가의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앞서 '호프'가 한국영화 흥행의 불씨를 살렸고,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500만 관객을 넘기며 성수기 관객을 끌어모았다. 여기에 대형 스크린 관람 수요가 강한 '오디세이'까지 가세하면서 8월 극장가는 다시 대작 중심의 경쟁 구도로 들어섰다.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를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가 아내 페넬로페가 기다리는 고국 이타카로 돌아가기까지 10년에 걸쳐 펼치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호메로스의 대서사시 '오디세이아'를 바탕으로 인간의 의지와 귀향, 신과 인간의 갈등을 놀란 감독 특유의 스케일로 옮겼다.

흥행에는 내한 효과도 작용했다. 개봉 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엠마 토마스 프로듀서, 배우 맷 데이먼, 샤를리즈 테론이 한국을 찾아 작품을 직접 소개했고, 개봉 첫날부터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를 제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관객 반응도 안정적이다. 배급사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개봉 이후 CGV 에그지수 97%, 네이버 평점 9.4를 기록 중이다. IMAX 등 특별관 관람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면서 2주 차 흥행세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이후 모두에게 잊힌 피터 파커가 자신의 정체를 기억하는 의문의 적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DNA 변이로 통제 불가능한 힘을 얻게 된 피터 파커가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위협에 맞서는 과정을 담았다.

데스틴 크리튼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톰 홀랜드, 젠데이아 콜먼, 세이디 싱크, 제이콥 배덜런, 존 번탈, 트라멜 틸먼, 마이클 맨도, 마크 러팔로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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