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탄생 100주년 띄우는 中…12부작 다큐·고위급 기념행사도

  • CCTV, '장쩌민' 다큐멘터리 12부작 방영

  • 인민대회당 국가급 기념행사...習 연설도

  • 毛,鄧 등 혁명원로와 견줄만한 역사적 위상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장쩌민 중국 공산당 전 총서기 탄생 100주년(8월17일)을 앞두고 중국이 기념 다큐멘터리를 방영하고 대규모 기념행사를 준비하는 등 추모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중국 국영중앙방송(CCTV) 프로그램 편성표에 따르면 종합채널(CCTV-1)에서 11일 저녁 8시 4분(현지시각)부터 '장쩌민'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화 두 편을 연달아 방송할 예정이다. 총 12부작으로 제작된 이 다큐멘터리는 이날부터 16일까지 엿새간 매일 두 편씩 방영될 예정이다.
장쩌민 다큐 사진CCTV 캡처
'장쩌민' 다큐멘터리 [사진=CCTV 캡처]

장쩌민 탄생 100주년 당일인 17일엔 베이징에서 대대적인 고위급 기념행사도 개최될 예정이다. 홍콩 명보 등 중화권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역대 지도자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할 때 대체로 좌담회 형식의 행사를 개최해왔다.

별도의 기념대회가 열린 지도자는 마오쩌둥, 저우언라이, 류샤오치, 주더, 덩샤오핑, 천윈 등 6명에 그친다. 이번에 장쩌민 탄생 100주년 기념대회가 실제로 개최된다면 일곱 번째 사례가 된다.

기념행사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국무원,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중앙군사위원회가 공동 주관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엄숙하게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중국 지도부와 각계 인사 수천 명이 참석하고, 시 주석이 기념 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와 관련 부처들은 장쩌민의 평화·화합 사상을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기념우표도 발행돼 17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오프라인 판매처에서 판매된다.

앞서 지난달 초에는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가 장쑤성 양저우에 있는 '장쩌민 동지 고택'을 애국주의 교육 시범기지 목록에 새로 포함했다.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은 마오쩌둥, 덩샤오핑에 이어 중국을 이끈 3세대 지도자로 평가된다. 1989년부터 2002년까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를 맡아 당을 이끌었으며, 1993년부터 2003년까지 국가주석을 지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7월 1일 중국 공산당 창당 105주년 기념 연설에서 "마오쩌둥·저우언라이·류샤오치·주더·천윈 등 역대 혁명 원로들과 장쩌민 동지의 넋을 기린다"고 밝혔다. 명보는 이를 두고 장쩌민 전 총서기의 역사적 위상이 마오쩌둥·저우언라이 등 혁명 원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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