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4.13포인트(0.34%) 내린 5만3791.8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4.91포인트(0.32%) 하락한 7728.20,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지수는 159.91포인트(0.60%) 떨어진 2만6445.45를 기록했다.
시장을 짓누른 것은 다시 불거진 중동 불확실성이었다. 이란은 미국이 전쟁 종식을 위한 자국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는 한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폐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과 이란이 조기 합의해 원유 수송이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가 약해졌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글로벌 원유 가격 기준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88.91달러로 1.4%,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83.20달러로 1.3% 올랐다. 유가 상승에 S&P500 에너지업종지수도 1.1% 뛰었다.
대형 기술주는 약세를 보였다. 아마존은 2.1%,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3.8% 떨어지며 S&P500과 나스닥 하락을 이끌었다. 스페이스X도 약 4% 내렸다.
반면 반도체주는 전날 급락에서 일부 회복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87% 오른 1만2098.5를 기록했다. 마이크론은 0.8%, AMD는 1.0%가량 올랐고 엔비디아는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특히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서(ADR)는 4.70% 급등한 141.65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2.9% 가까이 밀린 반도체지수가 반등하면서 SK하이닉스 ADR도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695% 수준으로 소폭 하락했다. 시장은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움직임에 더해 CPI 결과가 향후 연준의 금리 경로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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