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는 12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미래성장동력 7대 SEED 보고회'를 열고 관련 프로젝트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SEED는 '파괴적 혁신을 위해 전략적 투자가 필요한 미래 성장엔진'을 의미한다.
정부가 선정한 분야는 SMR, 핵융합, 한계돌파형 재생에너지, 양자, 우주·항공, 첨단바이오, 핵심광물·소부장 등 7개다. 크게 미래 청정에너지와 차세대 프론티어, 첨단 공급망으로 구분된다.
우선 2027년부터 민관 합동으로 SMR 상세 설계에 착수해 경수형 SMR을 2035년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비경수형 SMR은 민관 공동출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2030년대 건설에 들어갈 계획이다. 다양한 목적과 설계의 SMR을 심사할 수 있도록 2030년까지 기술중립·성능기반 규제체계도 마련한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효율 35% 이상의 페로브스카이트 탠덤셀과 20MW 이상급 초대형 풍력터빈 기술을 개발한다. 50∼100MW급 수전해 시스템 실증과 GW급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 국산화, 초전도 송전망 실증도 추진할 예정이다.
양자 분야에서는 2029년까지 오류정정이 가능한 100큐비트급 양자프로세서(QPU)를 확보한다. 국내 기업 주도로 양자칩과 제어장치, 운영 소프트웨어를 모두 갖춘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고 민관 공동출자 방식의 'K-퀀텀 파운드리'를 구축한다. 정부가 제시한 목표는 2035년 양자칩 제조 역량 세계 1위다.
우주·항공 분야에서는 2029년 달 궤도 통신위성을 발사하고 2030년 민간 주도의 700㎏급 달 착륙선을 쏘아 올릴 계획이다. 2032년에는 1800㎏급 달 착륙선을 발사하고 2035년까지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구축한다.
첨단바이오 분야에서는 암 특화 AI 모델과 자율실험실, 바이오파운드리 등 기반시설을 2030년까지 구축한다. 생각만으로 글자를 입력하거나 기계를 조작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제품은 2035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한다.
공급망 분야에서는 10대 핵심광물의 재자원화율을 2030년까지 20%로 높인다. 국내 생산이 어려운 품목의 비축 대상은 24종에서 29종으로, 비축 물량은 최대 180일분에서 365일분으로 확대한다. 새만금 비축기지는 2028년 가동할 예정이다.
핵심 소부장 품목에는 5년간 10조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자금을 투입한다. 이 가운데 5조원은 앵커기업과 협력기업이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과 해외 진출까지 추진하는 '15대 함께성장 프로젝트'에 배정한다. 해외 핵심광물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산업자원안보기금 신설도 추진한다.
정부는 민관 합동 '미래개척추진단(가칭)'을 구성하고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통해 프로젝트별 세부 로드맵과 진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다만 사업별 투자 규모와 재원 조달 방안 등은 이번 발표에 구체적으로 담기지 않았다. 정부는 향후 세부 로드맵을 통해 이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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