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영업익 1.5조 회복…AIDC 키우며 성장동력 확보

  • DC 관련 매출 단순 합산 5257억원…전년 比 35.3%↑

통신 3사 사진연합뉴스
통신 3사 [사진=연합뉴스]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합산 영업이익이 1년 만에 다시 1조5000억원대로 올라섰다. KT의 부동산 개발사업 분양이익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지만 SKT와 LG유플러스의 수익성 개선과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등 신사업 성장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12일 통신 3사의 2분기 연결 기준 합산 매출은 14조73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다. 합산 영업이익도 1조5588억원으로 같은 기간 6% 줄어들었다. 

3사의 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조5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2분기 이후 1년 만이다. 통신 3사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1조5116억원에 이어 지난해 2분기 1조6576억원까지 늘었다. 이후 해킹 사고와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3분기 7483억원, 4분기 5169억원, 올해 1분기 1조2926억원을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1조5000억원을 밑돌았다.

 
그래픽아주경제
[그래픽=아주경제]
올해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988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부동산 개발사업 분양이익을 반영했던 KT의 기저효과 때문이다. KT의 영업이익 감소액이 SKT와 LG유플러스의 증가액을 웃돌며 전체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SKT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3591억원, 영업이익 56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 67.3% 증가했다. 지난해 유심 해킹과 관련한 비용 등에 따른 기저효과와 수익성 중심 경영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KT는 연결 기준 매출 6조6799억원, 영업이익 648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36.1% 감소했다. 지난해 강북 개발사업 분양매출과 분양이익 인식에 따른 기저효과, 펨토셀 해킹에 따른 고객 보답프로그램 탓이다. 

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 매출 3조6949억원, 영업이익 3445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1% 늘어났다. 기업인프라와 스마트홈을 중심으로 서비스 수익이 성장하고 비용 효율화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향후 통신 3사는 AI 데이터센터(DC)를 비롯한 AI 인프라 사업 투자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KT·KT클라우드·LG유플러스가 이번 분기 공개한 DC 관련 매출을 단순 합산하면 5257억원에 달한다. 전년 동기 대비 35.3% 증가한 수치다. 

늘어나는 AI 인프라 수요에 맞춰 AIDC 확장 계획도 잇따라 내놓고 있다. SKT는 지난달 AIDC 전문회사 SK하이퍼를 설립하고 대규모 데이터센터 사업 개발에 나섰다. 오는 2029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해 1단계 5기가와트(GW), 이후 15GW까지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KT는 AX 인프라와 솔루션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아 오는 2028년 인공지능 전환(AX) 매출을 2025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한다. 아시아 AX 연결 허브를 목표로 2031년까지 AIDC 용량 1GW와 해저케이블 용량 90테라비피에스(Tbps)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파주 AIDC를 중심으로 인프라를 확대한다. 파주 AIDC는 수전용량 200MW 규모로 구축된다. 이에 지난달 LG유플러스는 늘어나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산 2동과 3동 건설 및 설비 투자를 위해 약 1조 3489억 원의 추가 투자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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