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프리뷰] 뉴욕증시 중동 불확실성에 하락…반도체 강세에 코스피 7000선 안착 주목

지난 14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16460포인트242 오른 697794로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은 670포인트078 오른 86807로 개장 328포인트038 오른 86465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11원 내린 14183원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4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164.60포인트(2.42%) 오른 6977.94로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은 6.70포인트(0.78%) 오른 868.07로 개장, 3.28포인트(0.38%) 오른 864.65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1.1원 내린 1418.3원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중동 정세 불확실성과 국채금리 상승 부담에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국내 증시는 연휴 기간 미국 반도체주 강세가 이어진 데다 최근 외국인 수급 개선과 업종 전반으로 반등 온기가 확산되고 있어 18일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2.63포인트(0.51%) 내린 5만3459.7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0.70포인트(0.52%) 하락한 7745.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4.25포인트(0.32%) 내린 2만6644.91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연장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란 측에서도 협상 결렬 시 공세적인 태세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졌다.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중동 정세 불안이 이어지면서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 우려가 부각됐고 미국 국채 장기금리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30년물 국채 금리는 5.31%까지 상승하면서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리 상승이 주식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키우면서 뉴욕증시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반도체주는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중국 기업과의 경쟁 심화 우려가 완화되면서 4.13% 상승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대형주가 강세를 나타내며 지수 반등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오전 8시 25분 기준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는 삼성전자가 2.3%, SK하이닉스가 3.8% 상승 중이다. SK스퀘어(3.0%), 삼성전기(2.0%) 등 주요 반도체·기술주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은 있지만 국내 증시의 내부 체력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반등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외국인 순매도 중단 이후 방향 전환과 다수 업종으로의 반등 온기 확산이 나타나면서 시장 내부의 체력이 개선되고 있다"며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에 일시적으로 노출될 수 있지만 이번주 전반에 걸쳐 반등의 연속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코스피 급등을 견인했던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고 26개 업종 가운데 21개 업종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과거 반등 국면과 달리 반도체에만 쏠리지 않는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8월 수출의 견조함이 재확인될 경우 반도체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하면서 코스피가 7000선에 안착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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