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이 제주 장미란 씨 실종 사건과 관련해 “개인의 일탈일 수도 있는 사건 하나가 온통 전국적인 뉴스가 되고 정권에 부담이 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두고 온라인에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진보적 이념을 띄는 2030 세대 여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해당 발언을 비판하는 반응이 이어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이 의원은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을 상대로 제주 실종 사건과 경찰의 대응 문제에 대해 “개인의 일탈일 수도 있는 이 사건 하나가 온통 전국적인 뉴스가 되고, 정권에 부담이 되고, 이렇게 되는 현상을 그대로 계속 방치해야 되는가”라는 취지로 말했다.
당시 행안위에서는 지난 5월 실종 신고가 접수된 장미란 씨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이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사실과 경찰의 실종 수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해당 경찰관이 처리한 실종 사건이 총 298건이라고 밝히고, 관련 사건을 전수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장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실종 신고 약 3개월 만인 이날 제주 한림읍에서 발견되면서 경찰의 초기 대응과 허위 종결을 둘러싼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졌다. 유 직무대행 역시 국회에서 “매우 송구스럽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전반 점검과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이런 가운데 이 의원의 발언이 알려지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발언의 표현과 인식을 문제 삼는 반응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지들이 감옥가는 건 조직 없앨 정도로 심각한 일이고 국민 목숨 걸린 건 개인 일탈이냐?”라고 비판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정권 내주고 싶어서 안달이 난 것 같다”, “민주당은 국민들을 개돼지로 보는구나”, “사건 터지자마자 개인 일탈로 몰고 갈 거라는 얘기 나왔었지, 꼬리 자르기 시작됐네”라는 의견을 남겼다.
민주당의 발언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정치권 전체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는 반응도 나왔다. “민주당은 입단속 좀 해라. 국힘 싫은데 동급이 되려고 하네”, “국힘 정권이었으면 진상규명 촛불시위했을 것들이 역시 국힘이고 민주고 다 똥통이고 지들 이득만 챙김”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제 뭘 들어도 안 놀랄 것 같았는데 계속 경신을 시켜주네”, “와우 다른 사건엔 그렇게 선동하시더니 이번엔 이렇게 하신다”, “국짐이 했어봐 개인의 일탈이라 했을 건지”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한편 이날 행안위에서 유 직무대행은 장씨 사건이 개인의 일탈인지 시스템 미비인지에 대해 “복합적으로 작용됐다”고 답했다. 경찰청은 이날 해당 경찰관의 사건 접수부터 처리·종결 과정 전반을 확인하기 위한 감찰에도 착수했다.
이번 논란은 경찰 개인의 잘못을 넘어 실종 사건을 처리하는 내부 시스템과 상급자 통제, 수사기관에 대한 외부 견제 장치 문제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특히 장씨 사건의 허위 종결 사실이 드러난 직후 국회에서도 경찰의 책임과 제도 개선 필요성이 집중적으로 제기되면서, 이 의원의 ‘개인 일탈’ 발언이 적절했는지를 둘러싼 논쟁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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