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와 HP는 25일 글로벌 특허 크로스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중국 매체 IT즈자(之家)가 외신을 인용해 26일 전했다. 계약에 따르면 HP는 화웨이의 와이파이 특허를 사용하는 대가로 일정액의 로열티를 지급하게 된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이나 HP가 사용하는 특허의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화웨이의 지식재산권 담당 협상 대표인 스티븐 가이즐러는 "이번 글로벌 크로스라이선스 계약에 HP가 보유한 상호 특허권이 포함됐다"고 소개했다.
이번 계약으로 인해 화웨이와 HP 사이에 발생했던 와이파이 특허 분쟁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화웨이는 2025년 HP가 자사의 와이파이6(Wi-Fi 6) 특허를 무단 사용했다며 유럽 통합특허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HP는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지식재산권 관리업체 시스벨의 와이파이6 특허풀에 가입했다. 이로써 화웨이가 HP를 상대로 한 소송은 종결됐고, 양사는 협상을 통해 로열티 계약을 체결했다.
화웨이는 와이파이 분야에서 특허풀과 양자 간 라이선스 계약 등을 통해 다양한 산업에 특허 기술을 제공하고 로열티를 수취하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화웨이 기술이 적용된 소비자 전자기기(스마트폰 제외)는 16억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화웨이는 최근 와이파이 특허를 활용한 수익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와이파이 7(Wi-Fi 7) 특허에 대해 소비자용 제품 기준 대당 0.5달러의 로열티율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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