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27일 "선제적 대응을 통해 물가 오름세의 확산을 방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국내 경제가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에 힘입어 예상보다 높은 상승세를 이어 가고 물가 상승률이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신 총재는 이번 인상 결정의 배경으로 견조한 성장세와 물가 오름세를 꼽았다.
그는 "금통위는 물가 등 거시경제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통화정책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선제적 정책 대응은 뒤늦은 대응에 비해 기대인플레이션을 조속히 안정시킴으로써 긴축의 강도와 기간을 줄이고 성장 측면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대응은 최근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를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총재는 "물가는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8%로 낮아졌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2.6%로 높아졌다"며 "근원물가 상승률이 내년까지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물가 오름세가 보다 확산되고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향후 통화정책 운용 방향에 대해서는 "국내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상당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에도 유의해야 하는 만큼 앞으로 입수되는 데이터를 보면서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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