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바이오진흥원이 전남 화순과 강원 홍천·춘천을 잇는 바이오산업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지역별로 구축된 연구·시험·생산 인프라를 공동 활용하고 공공형 CDMO(위탁개발생산)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전남바이오진흥원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강원 바이오 특화단지를 찾아 지역 간 바이오산업 육성 현황과 주요 인프라를 공유하고 특화단지 연계협력 및 공동사업 발굴 방안을 논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전남바이오진흥원을 비롯해 화순군,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지역 바이오기업 관계자 등 26명이 참여했다.
방문단은 첫날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를 찾아 강원 바이오 특화단지의 추진 현황과 연구·기업지원 인프라를 살펴봤다.
전남 측에서는 전남바이오진흥원과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가 화순을 중심으로 구축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지원사업과 바이오의약품 연구·임상·기술지원 인프라를 소개했다.
양측은 특히 지역별 바이오 시설의 공동활용과 공공형 CDMO 분야의 협력 가능성에 주목했다.
전남·광주가 보유한 바이오의약품 연구·임상·기술지원 역량과 강원의 항체·면역 분야 연구 및 산업지원 기반을 연계할 경우 기업들이 개별 지역의 한계를 넘어 연구개발부터 시험·생산까지 필요한 인프라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역마다 별도의 인프라를 중복 구축하기보다 이미 갖춰진 시설과 전문 역량을 연결해 기업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원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방안도 논의됐다. 양측은 향후 실제 기업 수요를 토대로 공동 활용이 가능한 시설과 사업 분야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둘째 날에는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과 춘천바이오타운을 방문해 춘천지역 바이오산업 육성 현황과 기업지원 체계를 공유했다. 방문단은 현장에서 바이오기업 지원시설과 주요 인프라 운영 사례를 살펴보고 전남지역 기업지원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분야를 점검했다.
전남바이오진흥원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화순과 홍천·춘천 간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단순한 기관 간 교류를 넘어 공동사업 발굴과 연구·시험·생산시설 공동활용, 공공형 CDMO 협력 등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으로 구체화한다는 구상이다.
서동삼 전남바이오진흥원 바이오의약본부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전남·광주와 강원이 각 지역의 바이오산업 육성 경험과 인프라를 공유하고 특화단지 간 연계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시설 공동활용과 공공형 CDMO 등 실질적인 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사업을 발굴해 양 지역의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바이오진흥원이 주관하는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는 지역 바이오헬스 기업의 성장과 사업화를 위해 기업 수요에 기반한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진흥원은 이번 강원 바이오 특화단지 방문을 토대로 지역 기업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와 지원사업을 추가 발굴하고, 지역 간 바이오헬스 산업 협력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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