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 일대 확 바뀐다…K팝·엔터기업 모아 '문화거점' 조성

  • 엔터기업 유치 시 용적률 최대 200% 인센티브…호텔·공연장·30m 녹지축 조성, 연세대엔 AI·의과대학 신축

DDP 마스터플랜 사진서울시 제공
DDP 마스터플랜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가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K-컬처 콘텐츠, 호텔, 녹지가 결합된 복합 문화·관광 거점으로 재편된다.
 
서울시는 17일 전날 열린 제15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DDP 1·2·3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을지로6가 1-1 일대, 신당동 773 일대, 을지로 299 일대다.
 
DDP 일대는 과거 패션산업 중심지였지만 온라인 소비 전환과 중국 e커머스 확산 등으로 상권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패션상가는 공실률이 70% 이상에 달하는 등 상권 공동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반면 DDP에는 2024년 약 1700만명이 방문하는 등 관광 거점으로서 잠재력이 있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서울시는 침체된 상권을 되살리고 DDP 일대를 K-컬처(K-pop) 중심의 문화·관광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엔터기업 들어오면 용적률 최대 200% 인센티브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업이 입주하면 최대 200%의 허용용적률을 부여하고, 뷰티·패션 관련 업종을 확보하면 최대 50%의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한다.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공간에는 최대 100%의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등록 공연장을 설치하면 최대 20m까지 높이를 완화한다. DDP와 한양도성을 조망할 수 있는 최상층 개방형 전망대와 공연장 등 K-컬처 인프라도 유도한다.
 
관광호텔도 확충한다. 3성급 이상 호텔 도입 시 규모에 따라 허용용적률 최대 150% 또는 상한용적률 최대 240%를 적용한다. 관광안내소와 러기지센터 등 관광편의시설을 설치하면 최대 100%의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녹지와 보행공간도 확대한다. 세운지구에서 DDP까지 이어지는 폭 30m 동서녹지축을 조성하고 DDP 주변 오픈스페이스를 연결한다. 장충단로에는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해 야간경관 랜드마크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정비계획은 향후 민간사업자가 정비사업을 추진할 때 기준이 되는 마스터플랜 성격으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주민제안과 관련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K-컬처 중심의 문화·관광거점과 녹지 등이 어우러진 복합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연세대에 혁신성장시설·의과대학 신축
 
이날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연세대학교 도시계획시설(학교) 세부시설조성계획 결정(변경)(안)도 수정가결됐다. 서울시는 17일 연세대 세부시설조성계획 변경안이 수정가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세대는 서대문구 신촌동 134번지 일대에 혁신성장시설동과 의과대학을 신축한다.
혁신성장시설동은 기존 동문회관 부지에 연면적 약 10만9000㎡, 지상 17층 규모로 들어선다.
 
인공지능융합대학과 심장·뇌혈관 전문진료기관 등이 도입되며, AI 진로체험·창업교육을 위한 ‘AI오픈캠퍼스’와 열린문화교실, 공유주차장 등 약 1만3000㎡ 규모 지역기여시설도 조성한다.
 
의과대학은 기존 알렌관과 연세의료원 행정동 부지에 연면적 약 9만7000㎡, 지상 11층 규모로 신축된다. 혁신성장시설동은 2028년 3월, 의과대학은 2027년 6월 착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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