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시(시장 성수석)가 한국마사회(경마공원) 이전을 공식화하고, 시민들의 유치 염원을 확인하며 본격 행보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최근 읍·면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치 의향 조사에서 장호원읍에 이어 부발읍, 신둔면, 호법면, 율면 주민들로부터 유치 찬성 의사를 확인했다.
특히 장호원읍은 주민 의견 수렴 회의를 거쳐 주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4000여 명에 달하는 1차 주민 서명부를 시에 제출하는 등 유치 의지를 보였다.
시가 마사회(경마공원) 유치에 박차를 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역 경제 전반에 가져올 획기적인 파급효과 때문이다.
과천시와 유사한 규모로 운영될 경우, 레저세 징수교부금 약 63억원을 포함해 연간 약 490억원 내외의 세입 확충 효과를 추산하고 있다.
또 경마 관계자 및 협력업체 등 총 3000명 규모의 기존 근무 기반이 이동하며, 시설관리 등 지역 주민 우선 채용을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천은 이미 말산업특구로 지정돼 있고, 전국 말 개체 수의 약 10%인 26개 농가가 470여 두를 사육하고 있다. 말 전문 동물병원 운영으로 연간 5600여 마리의 말을 진료하고 있으며, 휴양마 승마장도 함께 운영되고 있어 유치 인프라를 충족하고 있다.
시는 경마공원을 단순한 경기 시설이 아니라 말산업·관광·레저를 결합한 지역 성장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성수석 시장은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이미 갖춘 말산업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한국마사회 이전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면서 "향후 100년을 책임지는 미래산업 개편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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