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년 역사 신안 지도향교서 추기 석전대제…전통 제례 맥 잇는다

  • 유림·지역주민 70여 명 참석…공자 등 문묘 배향 선현 학덕 기려

  • 김태성 신안군수 취임 후 첫 초헌관 맡아 제례 참여

김태성 신안군수가 지난 20일 지도향교에서 열린 ‘공기 2577년 추기 석전대제’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초헌관을 맡아 공자를 비롯한 문묘 배향 선현들의 학덕을 기리며 제례를 봉행하고 있다사진신안군
김태성 신안군수가 지난 20일 지도향교에서 열린 ‘공기 2577년 추기 석전대제’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초헌관을 맡아 공자를 비롯한 문묘 배향 선현들의 학덕을 기리며 제례를 봉행하고 있다.[사진=신안군]
 

129년 역사를 간직한 신안 지도향교에서 공자를 비롯한 옛 성현들의 학덕을 기리고 전통 유교문화를 계승하는 석전대제가 봉행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신안군은 지난 20일 지도향교에서 유림과 지역 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기 2577년 추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석전대제는 공자를 비롯해 문묘에 배향된 선현들의 학덕과 정신을 기리는 전통 제례다. 매년 봄과 가을 성균관과 전국 향교에서 봉행되고 있다. 올해 추기 석전대제는 전국 각지 향교에서도 지난 20일 봉행됐다.

이날 제례에서는 올해 취임한 김태성 신안군수가 초헌관을 맡아 첫 잔을 올렸다. 이어 아헌관과 종헌관 등 제관들이 차례로 예를 올리며 선현들의 정신을 기렸다.

제례는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분향례와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예례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3월 춘기 석전대제에서도 같은 전통 절차에 따라 제례가 봉행됐다.

지도향교에는 유교 5성인 공자·안자·증자·자사·맹자를 비롯해 중국 송나라 4현인 주돈이·정호·정이·주희와 우리나라의 설총·최치원·안향 등 모두 18명의 선현이 배향돼 있다.

1897년 ‘일군일교(一郡一校)’ 원칙에 따라 설립된 지도향교는 제향 공간인 대성전과 교육 공간인 명륜당, 양사재 등을 갖추고 있다.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김태성 신안군수는 “취임 후 처음으로 지도향교의 추기 석전대제에 초헌관으로 참여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전통문화 보존과 계승을 위해 힘쓰고 계시는 지도향교 유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도향교의 역사와 문화를 지켜 후대에 온전히 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도향교는 지난 3월 24일에도 유림과 지역 주민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기 2577년 춘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당시에는 김대인 신안군 부군수가 초헌관을 맡았으며 임현역 유림과 김충모 유림이 각각 아헌관과 종헌관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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