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21일 발표한 2026년 9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714억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8.3% 증가했다. 이는 1~20일 기준 역대 최대치다. 연간 누계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0% 증가한 7649억9700만 달러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수출액은 46억1000만 달러다. 1년 전보다 조업일수가 하루 줄었지만 89.8% 증가한 것이다.
한국의 수출 실적은 이미 지난해 연간 수출액인 7093억 달러를 넘어선 상황이다. 이에 올해 수출 1조 달러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산업통상부도 현재의 견조한 수출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수출 1조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이 1조 달러를 넘어선 국가는 미국과 중국, 독일 등 3개 국가에 그친다.
고유가 영향에 따른 단가 상승으로 석유제품(47.8%) 수출도 급증했다. 승용차(9.3%), 선박(63.0%), 철강제품(8.0%), 컴퓨터 주변기기(187.6%) 수출도 늘었다. 다만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1년 전보다 0.4% 감소한 12억4500만 달러에 그쳤다. 자동차부품(-6.3%), 정밀기기(-6.3%), 가전제품(-6.7%) 수출도 감소했다.
국가별로 중국(113.8%), 미국(118.0%), 베트남(44.8%), 대만(128.5%), 유럽연합(EU·37.0%) 등 주요 10개국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국과 미국, 베트남 등 상위 3개국의 수출 비중은 51.4%다.
수입액은 26.7% 증가한 484억4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를 반영한 연간 누계 수입액은 19.5% 증가한 5394억700만 달러 규모다. 반도체 수입이 88.8% 늘어난 87억4200만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반도체 제조장비(55.6%), 기계류(5.4%) 수입도 증가한 영향이 크다. 반면 석유제품 수입은 24.8% 감소한 10억9200만 달러에 그쳤다.
원유와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27.9% 증가했다. 원유와 가스, 석탄 수입은 각각 37.3%, 16.4%, 4.0% 늘어난 57억9800만 달러, 20억300만 달러, 8억4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중국(48.7%), EU(16.7%), 미국(29.5%), 일본(31.6%), 대만(76.9%) 등의 수입은 증가했다. 반면 호주(-13.7%)와 사우디아라비아(-22.7%)에서 들어오는 수입은 감소했다.
수출액이 수입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229억66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연간 누계 무역수지 흑자액은 2255억900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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