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특별시 나주 금성산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화약 무기로 추정되는 유물이 발견됐다.
고려 말∼조선 초에 만들어진 소형 화약 무기로 알려졌다.
금성산은 그 당시 영산강 유역의 군사 요충지였다.
화통(火筒)은 화약을 사용해 화살이나 탄알을 쏘아 내보내는 무기다.
당시 주력 무기였던 활보다 사거리, 파괴력에서 앞선 혁신적인 것이다.
조선 세종(재위 1418∼1450) 이후에는 주로 '총통'(銃筒)으로 불렸다.
나주 황자화통은 지난 2023년 11월 육군이 발견했다.
당시 등산로 공사를 앞두고 지뢰를 탐지하던 군부대가 10㎝ 깊이에서 유물을 확인해 신고했고 나주 연구소는 현지 조사를 거쳐 분석 작업을 했다.
발견된 유물은 길이 23.75㎝, 구경 1.66㎝이며 무게는 1032g이다.
조사 결과, 황자화통은 발사체가 나가는 총부리, 화약을 넣는 약통, 손잡이 나무 자루를 끼우는 모병(冒柄) 등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모병 부분과 총부리에는 총 28자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명문은 '정사십이월일 연 황자화통 중일근십사량 감조녹사안휴보 장인석'(丁巳十二月日 鍊 黃字火筒 重一斤十四兩 監造錄事安休甫 匠人石)으로 판독된다.
'정사년 12월에 황자화통을 만들었다. 무게는 1근 14량이다. 감독자는 녹사(錄事) 안휴보(安休甫)이고, 장인은 석(石)이다'라는 말이다.
황자화통이라는 명칭의 무기를 만든 시기, 구체적인 무게, 무기 제작을 감독한 사람의 관직과 이름, 장인의 이름이 고스란히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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