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큰손' 드러켄밀러, 두산 찾는다...AI·에너지 투자 주목

  • 22일 두산·두산에너빌리티 회동

  • 가스터빈·SMR 사업 논의 가능성

  • 삼성·SK하이닉스 등도 방문 예정

억만장자 투자자 드러켄밀러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억만장자 투자자 드러켄밀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스탠리 드러켄밀러 듀케인패밀리오피스 회장이 한국을 방문해 두산과 두산에너빌리티 경영진을 만난다. 투자 방식 등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드러켄밀러 회장은 22일 서울 모처에서 두산 및 두산에너빌리티 고위 경영진과 만날 계획이다. 그는 방한 기간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회사와 네이버, 쿠팡 등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드러켄밀러 회장의 방한이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빠르게 늘면서 메모리와 반도체 소재, 발전설비, 전력망 등 핵심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역할이 커진 점이 방한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미국에서 가스터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북미에서 가스터빈 공급 계약 12기와 스팀터빈 6기를 확보했다.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도 관심 분야로 거론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달 미국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에 들어가는 원자로 보호용기와 지지구조물 등 핵심 기자재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영국 롤스로이스 SMR의 핵심 기자재 제작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SMR 공급망 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드러켄밀러 회장이 두산이 생산하는 AI 반도체용 기판의 핵심 소재인 동박적층판(CCL) 등에 관심을 보일 가능성도 거론된다.

드러켄밀러 회장이 최근 에너지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두산과의 회동에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다. 듀케인패밀리오피스는 올 1분기 아르헨티나 석유·가스 생산업체 YPF 지분을 1억2700만달러(약 1800억원)어치 이상 확보했고, 멕시코 에너지 기업 비스타에너지에도 투자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드러켄밀러 회장이 두산 경영진과의 회동을 계기로 한국 에너지산업에 대한 추가 투자를 결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드러켄밀러 회장은 지난 2월 JP모간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에 상당한 투자 포지션을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