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망권 막았다"…LS전선 동해공장 증축에 주민 반발

  • 제2공장 신축 과정 주민설명회 없이 진행…지역 관문 조망권 침해 주장 주민들 항의 현수막 수십장 내걸어…"증축 중단·지역 상생 대책 마련하라"

LS전선 동해공장의 제2공장 신축 작업 현장 사진이동원 기자
LS전선 동해공장의 제2공장 신축 작업 현장. [사진=이동원 기자]

LS전선 동해공장의 제2공장 신축을 둘러싸고 북평동 지역 주민들이 조망권 침해와 주민 소통 부족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공장 증축 과정에서 사전에 충분한 주민설명회나 의견수렴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지역의 주요 관문에서 바라보는 경관과 조망권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해공장 인근과 주요 도로변에는 최근 LS전선의 증축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항의 현수막 수십장이 내걸렸다.
 
동해공장 인근과 주요 도로변에 최근 LS전선의 증축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항의 현수막 사진이동원 기자
동해공장 인근과 주요 도로변에 최근 LS전선의 증축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항의 현수막. [사진=이동원 기자]

현수막에는 ‘주민의 조망권을 침해하는 LS전선은 증축공사를 중단하라’, ‘숨도 쉬기 힘든데 이제는 눈까지 가리려 하느냐’ 등의 문구가 적혔다. 일부 현수막에는 ‘주민을 우습게 여기는 LS전선은 동해시를 떠나라’, ‘결사반대’, ‘총력투쟁’ 등의 강한 표현도 등장했다.
 
주민들은 특히 공장 증축 자체보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공장 신축으로 지역의 경관과 조망환경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사업 추진에 앞서 주민들에게 사업 내용을 알리고 의견을 듣는 절차가 필요했다는 주장이다.
 
동해공장 인근과 주요 도로변에 최근 LS전선의 증축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항의 현수막 사진이동원 기자
동해공장 인근과 주요 도로변에 최근 LS전선의 증축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항의 현수막. [사진=이동원 기자]

한 주민은 “LS전선이 그동안 지역사회와 충분한 상생을 해왔다고 보기 어렵다”며 “다른 기업들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복지사업이나 장학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LS전선은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상생 노력이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번 증축을 계기로 기업과 지역사회 간 관계를 다시 정립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장 운영에 따른 지역경제 기여뿐 아니라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소통과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주민들은 공장 증축으로 인한 조망권 변화와 주변 경관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과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향후 주민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공식적인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증축 과정에서 제기된 민원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해공장 인근과 주요 도로변에 최근 LS전선의 증축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항의 현수막 사진이동원 기자
동해공장 인근과 주요 도로변에 최근 LS전선의 증축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항의 현수막. [사진=이동원 기자]

이에 대해 LS전선 동해공장 관계자는 주민들의 우려와 의견을 살피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 주민들과의 상생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기업의 생산시설 확충 과정에서 지역 주민과의 사전 소통과 지역사회 상생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LS전선이 조망권 문제와 주민 소통 부족에 대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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