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22일 LG에 대해 자회사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가 맞물리면서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1일 종가 11만1300원 대비 상승여력은 34.8%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지분법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와 지난해 낮은 기저효과로 하반기 영업실적은 큰 폭의 증익이 전망된다"며 "주주환원 확대를 통한 주가 재평가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392억원으로 4.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와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지분법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분법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수익 2310억원, 영업이익 1671억원을 전망했다.
연간 실적 개선세도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흥국증권은 올해 LG의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대비 14.3% 증가한 8조2910억원, 영업이익을 66.3% 늘어난 1조5170억원으로 전망했다. 2분기를 변곡점으로 연결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3분기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4분기에는 지난해 낮은 기저효과까지 더해질 것이란 판단이다.
LG CNS의 고성장과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회복에 따른 배당수익 및 지분법이익 개선도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자·통신·서비스 계열 자회사들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함께 그동안 부진했던 화학 계열의 실적 회복도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주환원 강화 역시 주가 재평가 요인으로 꼽았다. LG는 보유 자사주 3.9%를 전량 소각했으며 최소 배당성향을 별도 조정 순이익 기준 기존 50%에서 60%로 높였다. 중간배당도 9월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이 실제 실행 단계로 넘어갔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LG는 선언이 아닌 실행으로 주주환원을 증명하고 있다"며 "최근 주가 하락 조정으로 NAV(순자산가치) 대비 할인율은 51.9%, 12개월 선행 PBR은 0.6배로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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