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성포-11마-1형' 시험 공개…극초음속 미사일 성능 과시

  • 김정은·주애 현장 참관…"무력 현대화의 뚜렷한 갱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국방과학연구기관들이 조직한 중요 무기시험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TV가 26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국방과학연구기관들이 조직한 중요 무기시험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TV가 26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단거리 극초음속 미사일로 추정되는 ‘화성포-11마-1형’의 시험발사 사실을 공개했다. 북한은 저고도 활공과 변칙 기동 능력을 부각하며 무기체계 고도화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북한 미사일총국이 지난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새로운 전투무기체계 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시험을 국가 방위력 강화를 위한 정상적인 활동이라고 주장하며 주변국의 안전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이 공개한 현장 사진에서는 김 위원장이 바라보는 모니터에 ‘화성포-11마-1형 비행궤도’라는 문구가 확인됐다. 화면에는 비행시간 446.1초, 속도 초속 2146m, 고도 35.8㎞, 비행거리 908.2㎞ 등의 수치도 표시됐다.
 
공개된 비행궤적에는 발사체가 정점을 지난 뒤 하강하다가 저고도에서 다시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는 극초음속 미사일이 방어망을 피하기 위해 도약과 활공을 반복하는 비행 특성으로 분석된다.
 
화성-11마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에 극초음속 활공체 형태의 탄두를 결합한 무기다. 빠른 비행속도에 낮은 고도와 변칙 기동 능력까지 갖춰 기존 미사일 방어체계로 탐지·요격하기가 어려운 무기로 꼽힌다.
 
김 위원장은 이번 시험을 “첨단 국방기술력의 과시이며 무력 현대화에서의 뚜렷한 갱신”이라고 평가했다. 또 새로운 군사기술 확보가 전쟁 대비 태세와 향후 무력 발전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시험 현장에는 김 위원장의 딸 주애도 동행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이번이 올해 들어 14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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