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 자리에서 공화당 일각의 경유 수출 금지 요구에 대한 의견을 묻자 "나도 그것을 요구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경유를 수출하지 말자고 말해왔다"며 "우리는 경유를 많이 생산한다. 그렇게 하면 일반 자동차용 휘발유 가격에도 약간의 영향을 줄 수 있다. 일종의 흐름과 균형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 측근들에게도 그렇게 요구해왔다"고 밝혔다.
미국 내 경윳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가 가격 안정 방안으로 경유 수출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공화당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에 경유 수출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라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에서 1인당 경유와 난방유 사용량이 가장 많은 알래스카에서 재선을 노리는 댄 설리번 상원의원은 전날 "미국산 연료는 미국인들을 위해 미국에 남아 있어야 한다"며 "경윳값이 정말 너무 비싸다"고 말했다.
미 의회 최고령인 93세의 척 그래슬리 상원의원과 미시간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 마이크 로저스 전 하원의원도 수출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존 슌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역시 지난주 이 방안을 검토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회담에 배석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전체 원유 정제 능력을 고려할 때 수출 금지가 실행 가능한지, 전면 또는 부분 금지가 효과가 있을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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