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DMZ 지뢰 사고 즉각 현장조사해야"…정부·軍 압박

  • 장동혁 "추석 뒤 조사 납득 못해"…한동훈 "증거 유실 우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야권이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와 관련해 정부와 군이 현장조사에 신속히 나서지 않고 있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24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은 사고 직후 올린 4문단 SNS가 전부”라며 “지뢰 도발 사고 조사도, 북한의 연이은 도발 대응도 지금껏 단 한마디가 없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군이 추석 연휴 이후 현장조사에 나설 예정인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유엔사에서 즉각 현장조사를 시작하려는 것을 우리 군이 거부했다고 한다”며 “북한군에게 증거를 인멸할 시간이라도 주겠다는 것이냐”고 주장했다.

이어 2015년 목함지뢰 사건 당시 사고 당일 증거를 수집하고 이틀 뒤 유엔사와 합동 현장조사를 실시한 점을 거론하며 “고의로 현장조사를 지연시켰다면 명백한 이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사고 현장 방문을 요청했지만 국방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장 대표는 “월요일에 다시 가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답을 회피하고 있다”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도 이날 용산 국방부 앞 기자회견 일정을 예고하며 현장조사 지연을 비판했다.

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추석 연휴를 이유로 조사를 미루는 것은 빗물로 증거가 유실되거나 북한군이 증거를 인멸할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지역은 우리 감시장비의 사각지대”라며 “연휴 기간 중 전쟁이 나도 연휴가 끝난 뒤 싸울 것이냐”고 말했다.

군은 별도 조사팀을 구성해 사고 당시 지휘통신 내용과 장병 진술, 보디캠 영상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으며 폭발물 잔해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의 고의 매설 여부나 유실 지뢰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현장조사와 잔해 분석 결과 등을 종합해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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