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멕시코 대통령궁에서 셰인바움 대통령과 기업인 간담회를 공동 주재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간담회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한국 기업인 9명을 비롯해 양국 정부 고위인사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에서는 노태문 사장, 기아에서는 송호성 사장이 자리했다. 이와 함께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박성철 두산밥캣 대표이사 부회장,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도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멕시코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셰인바움 대통령이 지난해 발표한 산업경쟁력 강화 및 인프라 확충 구상인 ‘플랜 멕시코(Plan Mexico)’의 성공을 위해 한국도 동반자로서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 기업인들은 수십년에 걸친 멕시코 투자를 통해 고부가가치 제조업을 육성하고 지역 공급망 강화와 현지 산업생태계 발전에 기여해 왔다고 설명했다.
양국 경제협력 분야가 기존 자동차와 가전 중심에서 전력·에너지, 모빌리티, 첨단소재, 식품, 뷰티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기업인들은 이 같은 경제협력 확대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멕시코 정부의 ‘플랜 멕시코’에 공감한다면서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특히 멕시코가 한국 기업에 단순한 생산기지를 넘어 북미와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교두보가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 기업인들은 양국 경제협력 범위가 멕시코를 넘어 북미와 중남미 시장까지 확대되는 상황에서 현지의 안정적인 기업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건의했다.
양국 간 경제협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한·멕시코 경제협정의 조속한 체결도 요청했다.
현재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로 멕시코 내 기업 활동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우려도 전달했다.
기업인들은 멕시코 정부가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의 비즈니스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을 건의했다.
앞서 이 대통령과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도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와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위해 무역협정 체결 필요성을 논의했다. 양국은 통상 당국 간 공동의 이익 연구를 진행해 호혜적인 경제협력 관계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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