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나고야 AG] '세계 1위' 임종훈-신유빈, 만리장성 못 넘었다…AG 2회 연속 銅

  • 린스둥-콰이만에 게임스코어 2-4 패배

사진연합뉴스

한국의 임종훈(왼쪽)-신유빈이 23일 일본 아이치현 스카이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탁구 혼합복식 3라운드 카자흐스탄 하르키 이스켄데르-사르비노즈 미르카디로바와 경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탁구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때 게임스코어 2-1로 앞섰지만 승부처였던 5게임에서 흐름을 내주며 아시안게임 2회 연속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임종훈-신유빈은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카이홀 도요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탁구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중국의 린스둥-콰이만 조에 2-4(11-9 8-11 11-7 9-11 10-12 3-11)로 역전패했다. 혼합복식은 별도의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아 준결승 패자 두 팀 모두 동메달을 받는다.

출발은 좋았다. 임종훈과 신유빈은 1게임 초반 중국에 연속 득점을 허용했지만 차분하게 따라붙어 11-9로 역전했다. 2게임을 8-11로 내줬으나 곧바로 분위기를 되찾았다.

3게임에서는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 임종훈의 공격과 신유빈의 안정적인 연결이 맞아떨어지면서 11-7로 게임을 가져와 다시 2-1로 앞섰다. 그러나 4게임을 9-11로 내주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승패는 5게임에서 갈렸다. 임종훈-신유빈은 접전 속에서도 먼저 게임포인트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무리하지 못했다. 결국 듀스까지 이어진 상황에서 연속 실점을 허용해 10-12로 게임을 빼앗겼다. 팽팽했던 경기 흐름도 이때 중국 쪽으로 넘어갔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6게임에서 반전을 노렸지만 중국의 공세를 막지 못했다. 초반부터 점수 차가 벌어졌고 3-11로 마지막 게임을 내주며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이번 대회 금메달을 목표로 했던 임종훈-신유빈에게는 아쉬움이 큰 결과다. 두 선수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혼합복식 동메달을 따낸 뒤 국제무대에서 꾸준히 호흡을 맞춰왔다. 지난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파이널스를 비롯해 여러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고, 올해도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와 US 스매시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에서는 다시 중국에 막혔다.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던 임종훈-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탁구 사상 첫 아시안게임 혼합복식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또 한 번 동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신유빈의 메달 도전은 계속된다. 여자 단식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시트라 라스미를 4-0으로 꺾고 다음 라운드에 올랐다. 주천희(삼성생명)와 짝을 이룬 여자 복식에서도 인도네시아 조를 3-1로 제압했다. 항저우 대회 여자 복식 챔피언인 신유빈은 새 파트너 주천희와 함께 대회 2연패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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